클린스만 '이강인·손흥민 때문에' 발언에 서경덕 "남 탓 말고 반성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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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한 번 아시안컵 실패를 선수 탓으로 돌렸고,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가 일갈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저녁시간에 일어난 그 일로 대회가 끝났다. 다음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지만 어떠한 팀 스피릿도 느껴지지 않았다"며 "그렇게 준결승에서 패배했다. 최근 15년 동안 한국의 아시안컵 최대 성과를 냈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을 져야 했다"고 자신을 희생양처럼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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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한 번 아시안컵 실패를 선수 탓으로 돌렸고,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가 일갈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헤르타베를린에서 2020년 소셜미디어(SNS)로 사임을 발표한 이후 3년 만의 감독직 복귀였다. 전술적 역량이나 근무 태도에 대한 평가가 당시에도 좋지 않아 부임 초기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우려는 적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에서도 대표팀 업무를 볼 수 있다며 재택 근무를 일삼고, 글로벌 매체 'ESPN' 패널로 참여하는 등 부업에 힘썼다. 전술적으로도 이강인, 손흥민 등 일부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축구로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승리하기 전까지 결과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모든 단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아무런 상대 대응 전략이 없어 사우디, 호주는 물론 요르단, 말레이시아 등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팀들에 고전하는 양상을 띠었다. 주전조만 계속 기용하며 체력 안배나 주전과 비주전 격차 해소도 실패했다. 게다가 요르단과 4강을 앞두고 벌어진 내홍으로 유일한 장점으로 평가받던 선수단 관리까지 허상이었음이 드러났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이후 경질됐다.
경질 이후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몇 차례 자신의 성과를 과대평가하고 문제점을 자신이 아닌 한국에 돌렸다. 지난 23일 오스트리아 매체 '세르부스 TV'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전 한국 남자 대표팀 수석코치와 함께 출연한 클린스만은 "우린 호주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준결승에 진출한 상태였다. 그런데 경기 전날 두 핵심 선수가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갑작스럽게 팀 분위기가 추락했고 코칭스태프는 그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본인의 일임을 망각한 발언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저녁시간에 일어난 그 일로 대회가 끝났다. 다음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지만 어떠한 팀 스피릿도 느껴지지 않았다"며 "그렇게 준결승에서 패배했다. 최근 15년 동안 한국의 아시안컵 최대 성과를 냈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을 져야 했다"고 자신을 희생양처럼 묘사했다.
그밖에 한국은 연장자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문화가 있다는 등 이상한 발언들로 자신이 한국 대표팀에서 충분히 잘했다는 걸 포장하기 바빴다.
이에 당시에도 국내 여론을 들끓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무책임이 다시 한 번 드러났으며, 이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에도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평소 한국을 폄하하는 발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서경덕 교수도 입을 열었다. 서경덕 교수는 클린스만을 향해 "당신은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컵에 관련한 세계 주요 외신을 확인해 봐라. 당신을 칭찬하는 기사는 전혀 없다. 한국 문화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반성하라"고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세르부스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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