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스·허훈 '대폭발'... KCC 잡고 반격의 첫 승리

윤현 2024. 4. 30. 0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수원 kt가 '득점왕' 패리스 배스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kt는 2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 4승제) 2차전에서 KCC를 101-97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공격에서는 배스와 허훈이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고, 경기 종료 1분 전 하윤기가 호쾌한 투핸드 덩크를 꽂아 넣으며 KCC의 기를 꺾어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농구] kt, KCC에 101-97 승리... 시리즈 전적 1승 1패

[윤현 기자]

 프로농구 수원 kt 패리스 배스와 허훈이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KBL
 
프로농구 수원 kt가 '득점왕' 패리스 배스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kt는 2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 4승제) 2차전에서 KCC를 101-97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이로써 kt는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 KCC 허웅과 차남 kt 허훈이 펼친 '형제의 난' 대결에서도 동생 허훈이 22점을 올리며 16점에 그친 형 허웅을 이겼다.

반면에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 KCC는 1차전 승리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수원에서 1승씩 나눠 가진 두 팀은 5월 1일 부산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전반은 버렸다... 배스, 후반전에만 36득점 활약 

1쿼터부터 뜨거웠다. kt는 허훈이 공격을 이끌고 수비에서도 스틸을 2개나 따내는 등 분위기를 이끌면서 리드를 잡았다. 슛 난조로 부진하던 KCC는 이호현, 이승현, 정창영 등을 잇달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리바운드에 이어 득점까지 살아난 KCC는 격차를 좁혔고, 1쿼터 막판 라건아의 버저비터까지 터지면서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는 KCC의 흐름이었다. 특히 알리제 드숀 존슨이 2쿼터에만 24점을 퍼부었다. 이는 챔피언 결정전 사상 단일 쿼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KCC가 손쉽게 2연승을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kt는 3쿼터부터 배스가 살아나면서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내내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배스는 3쿼터에만 23점을 몰아치며 79-7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kt의 진짜 승부수는 4쿼터에 나왔다. 강력한 압박 수비로 KCC의 실책을 유도했고, 효율적인 반칙 작전으로 득점을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배스와 허훈이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고, 경기 종료 1분 전 하윤기가 호쾌한 투핸드 덩크를 꽂아 넣으며 KCC의 기를 꺾어놓았다. 

송교창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KCC는 더욱 힘을 잃었고, 결국 kt가 접전 끝에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을 원점으로 돌렸다. 

kt, 허훈-하윤기 살아나야 우승할 수 있다 
 
 프로농구 수원 kt 하윤기가 덩크를 꽂아 넣고 있다
ⓒ KBL
 
배스는 두 팀 선수 통틀어 최다인 36점을 올리면서 정규리그 득점왕의 위력을 뽐냈고, 리바운드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1개나 잡아냈다. 1, 2쿼터에서 무득점이었기에 더욱 놀라운 활약이다.  

하지만 배스는 1차전에서도 29점을 올리며 큰 활약을 펼쳤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2차전에서 달라진 것은 허훈과 하윤기의 활약이었다. 

허훈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기선 제압에 나선 KCC를 상대로 1쿼터에 9점, 2쿼터에 5점을 올리며 맞섰다. 허훈은 배스가 침묵한 1, 2쿼터에서 kt의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종 센터' 하윤기의 존재감도 남달랐다. 1차전에서 단 6점에 그치면서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하윤기는 2차전에서는 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키값'을 했다. 특히 4쿼터에 선보인 투핸드 덩크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하윤기가 페인트존을 지켜줬기에 배스는 마음 놓고 내외곽을 휘저으면서 자유롭게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kt가 승리하려면 허훈과 하윤기의 활약이 절대적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된 경기였다.

반면에 KCC는 존슨이 29점, 라건아가 2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송교창과 최준용이 나란히 6점에 그치면서 패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