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만 미터 상공 비행기안에서도 보도 자료 뿌려요”

김재산 2024. 4. 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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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길에 오른 홍보담당 공무원이 1만 미터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는 국제선 여객기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홍보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비행기에서 보낸 메일을 통해 박 팀장은 "아직도 6시간을 더 비행해야 독일에 도착할 것 같다. 1만 미터가 넘는 창공에서 보도 자료를 배포한다"며 "아마도 대한민국 공무원 중에서 운항 중인 비행기에서 보도 자료를 배포한 것은 제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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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청 박종석 공보팀장, “기존 형식과 틀 파괴하는 홍보 활동 펼칠 것”
경북 칠곡군청 박종석 홍보팀장. 본인 제공

해외 출장길에 오른 홍보담당 공무원이 1만 미터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는 국제선 여객기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홍보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경북 칠곡군청 박종석 공보팀장으로 그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종교 문화시설 건립과 유럽시장 개척을 위해 8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독일 출장길에 올랐다.

박 팀장은 7시간이라는 시차에도 불구하고 칠곡군 공식자료는 물론 독일에서 작성한 5건의 보도 자료를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배포하며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를 발 빠르게 전달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 1만1522m 상공에서 자신이 출장 중임을 알리며 보도 자료를 보내기도 했다.

출장 복귀 후 특정한 장소에서 근무 시간이라는 정해진 시간 동안 보도 자료를 보내는 일반적인 업무 절차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비행기에서 보낸 메일을 통해 박 팀장은 “아직도 6시간을 더 비행해야 독일에 도착할 것 같다. 1만 미터가 넘는 창공에서 보도 자료를 배포한다”며 “아마도 대한민국 공무원 중에서 운항 중인 비행기에서 보도 자료를 배포한 것은 제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부응하고 시기성 있는 홍보를 위해 틀과 형식을 파괴하며, 24시간 홍보를 한다는 열정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항공기에서 보도 자료를 보내듯 주민의 알권리 충족과 홍보에 대한 열정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독일 출장도 상세하게 자료를 작성해서 신속하게 배포하겠다. 부족하지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메일을 마무리했다.

박 팀장은 천안함 챌린지, 6·25 전쟁 당시 실종된 엘리엇 미국 육군 중위 사연 발굴 등 칠곡군을 ‘호국과 보훈의 고장’으로 각인시킨 것은 물론 칠곡할매글꼴, 칠곡할매래퍼 등의 소재를 개발해 전국에 알린 기획 홍보로 주목받고 있다.

칠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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