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더라…” 적장도 감탄한 ‘풀타임’ 허훈의 정신력

박구인 2024. 4. 3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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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전창진 감독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상대인 수원 KT의 에이스 허훈을 향해 "대단하다"는 말을 남겼다.

전 감독은 29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을 마친 뒤 "허훈이 대단하더라. 챔프전은 그런 정신력을 갖고 뛰어야 한다"며 "우린 안일하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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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허훈. KBL 제공


부산 KCC 전창진 감독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상대인 수원 KT의 에이스 허훈을 향해 “대단하다”는 말을 남겼다. 적장이지만 상대 선수의 투지를 높이 산 것이다.

전 감독은 29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을 마친 뒤 “허훈이 대단하더라. 챔프전은 그런 정신력을 갖고 뛰어야 한다”며 “우린 안일하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KT가 101대 97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1승 1패의 균형을 맞췄다.

허훈은 40분 풀타임을 뛰며 22점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동료 패리스 배스가 무득점에 그친 전반에만 18점을 쏟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KT는 허훈이 버텨준 덕분에 배스가 후반에만 36점을 올려 대역전극을 쓸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허훈은 1차전 패배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여준 것 하나 없이 경기를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답하고 짜증이 났었다”며 “물러서면 떨어지기 때문에 2차전에서 죽기 살기로 뛰자는 생각뿐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허훈은 아직 챔프전 우승 반지가 없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이번 챔프전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허훈은 이날 단 1초도 쉬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해 코트를 누볐다.

허훈은 “체력적으로 힘든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힘들다고 플레이를 안 할 수도 없다. 정신력으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법이 없고, 계속 40분이라도 뛰어야 한다. 이길 수만 있다면 180분도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차전 승리에도 허훈은 “아직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고, 일대일 공격을 하다가 실수한 것도 많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수원=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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