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올림픽 갈 기회 있다" 신태용 감독, 이라크와 3·4위전 승리 다짐…2027년까지 계약 연장설은 '일단 부인'

김희준 기자 2024. 4. 3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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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 인도네시아가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올림픽 진출권으로 성장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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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 인도네시아가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인도네시아는 3, 4위전에서 이라크를 상대한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올림픽 진출권으로 성장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조별리그에서 카타르, 호주, 요르단이라는 만만찮은 상대들과 한 조가 됐음에도 호주와 요르단을 연달아 꺾으며 카타르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8강에서는 자신의 조국인 한국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최소 파리 올림픽 예선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4강에서 승리했다면 자동으로 파리 올림픽에 갈 수 있었지만 그러지는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16분 무하마드 페라리가 선제골을 넣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 직전 상황에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무산됐다.


대회 무실점에 빛나는 우즈베키스탄은 강력했다. 후반 23분 무함마드쿠디르 캄랄리예프의 크로스를 후사인 노르차에프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41분에는 자수르 잘롤디노프의 프리킥을 골키퍼가 막자 압두코디르 쿠사노프가 머리로 밀어넣었고, 프라타마 아르한이 이를 막아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끝까지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으나 대회 무실점에 빛나는 우즈베키스탄을 뚫어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신 감독은 끝까지 올림픽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경기 전 선수들이 조금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 팀이 좋은 경기를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예전처럼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었다"며 역사를 써내려가는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감독은 "팀과 선수들의 훌륭한 노력에 감사하다. 우즈베키스탄도 매우 좋은 경기를 했고 이에 대해 하고 싶은 말도 있지만 여기서 발언하고 싶지는 않다"며 "아직 올림픽에 갈 기회가 있다. 올림픽에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며 남은 3, 4위전을 잘 치러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언한 계약 연장에 대해 일단 부인했다. "2027년까지 계약 연장에 대해 어떠한 서명도 하지 않았다"며 공식화된 건 아무것도 없음을 밝혔다.


그래도 인도네시아와 동행을 계속할 전망이다. 신 감독은 "토히르 회장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 향후 그와 논의한 뒤 계약 연장에 서명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축구는 발전하고 있고, 내 마음에 든다. 상대가 누구든 우리는 그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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