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풀어, 같이 가자' 형편 없는 매디슨에 마음 바꿨나…토트넘, '아르헨 국대 주전 MF' 2년 재계약 제시

김정현 기자 2024. 4. 30. 06: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이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셀소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로테이션 자원이 된 히오반니 로셀소 붙잡기에 나선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이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셀소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로셀소에 대한 추측을 끝내고 싶어 하고 이미 새로운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구단은 선수에게 구단의 계획에 속해있고 2025년까지의 계약을 2년 더 연장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이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셀소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재계약하면서 연봉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셀소는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토트넘이 그를 붙잡으려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셀소는 지난 209년 여름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해 어느덧 토트넘 5년 차를 맞았다. 하지만 로셀소가 토트넘에서 확고한 주전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이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셀소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로셀소는 토트넘 첫 시즌인 2019-2020시즌 리그 28경기, 1488분을 소화한 걸 제외하면 토트넘에서 리그 1000분 이상 뛴 시즌이 없다. 

그사이 토트넘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안지 포스테코글루 등 감독 변화가 아주 많았다. 로셀소는 그때마다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그래서 로셀소는 2022년 1월부터 비야레알 임대를 계속 다녔다. 2021-2022시즌 후반기 비야레알 단기 임대를 시작으로 2022-2023시즌엔 비야레알 1년 임대를 떠나 라리가에서 오히려 더 많이 뛰었다. 그리고 비야레알에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이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셀소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체제로 시작한 이번 시즌, 로셀소는 토트넘에 남았고 주전 경쟁을 이어가려고 했다. 토트넘은 그 자리에 제임스 매디슨을 영입했고 그를 주전으로 활용했다. 

로셀소는 다시 로테이션 자원으로 밀려났고 이번 시즌도 리그 18경기 466분만 소화하고 있다. 리그 선발 기록이 4경기에 불과하다. 부상까지 이어지며 어려운 시기를 또 보내고 있다. 로셀소가 이번 시즌 부상으로 빠진 경기만 11경기에 달한다. 부상 부위도 햄스트링, 근육 등 다양하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이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셀소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로셀소는 이적 의사를 외부에 밝히기도 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일 로셀소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로셀소가 경기 시간 부족으로 구단을 떠나고 싶어 한다"며 "그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서 벗어나 불행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번 시즌이 아닌 2024년으로만 한정 지으면 그의 출전 시간은 더 짧다. 그는 1월 2경기를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고 출전 시간을 합치면 고작 31분이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이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셀소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매디슨과 포지션이 겹친 것이 그에게는 불행이다. 매디슨은 이번 시즌 합류했지만, 토트넘 축구의 핵심이 됐다. 19경기 출전해 4골 7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이번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손흥민을 제치고 매디슨을 뽑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벤치에만 있는 로셀소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계속 받고 있다.

지난 3월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70분 이상씩 소화했다. 토트넘 주전인 매디슨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과 상반된 행보다. 그래서인지 외신에선 "아르헨티나에선 저렇게 잘하는데 왜 토트넘에선 다른 선수가 되는가?"라고 반문한다.
.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이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셀소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더군다나 로셀소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에선 오히려 로셀소의 활용도가 더 크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선 소속팀에서 계속 경기 감각을 유지하길 바랐을 것이다. 토트넘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남아있는 것이 불만일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로셀소를 계속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의중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로셀소의 계약 기간은 1년가량 남았다. 토트넘은 2년 재계약으로 그를 2027년 여름까지 묶어두려 하고 있다. 이번 시즌 이후 그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