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는 이복동생” 유재환 ‘성희롱 의혹’ 카톡 충격

박은주 2024. 4. 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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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비 사기,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35)이 피해자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피해를 호소하는 A씨는 29일 "(유재환이) 몸을 만지기도 했다.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 어머니도 걸 수 있고 진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유재환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JTBC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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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 작곡비 사기·성희롱 의혹
피해자, 방송서 카카오톡 메시지 공개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왼쪽)이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피해를 호소하는 A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뉴시스, JTBC 캡처


작곡비 사기,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35)이 피해자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피해를 호소하는 A씨는 29일 “(유재환이) 몸을 만지기도 했다.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 어머니도 걸 수 있고 진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유재환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JTBC에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유재환이 성관계 후에 사귀자고 제안하거나, 성적 파트너가 있었다는 경험담을 이야기하거나, 성적인 대화를 유도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유재환은 지난 24일 작곡가 정인영과의 결혼 소식이 보도된 뒤 A씨에게 “여자친구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다.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나의 배다른 동생”이라며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JTBC는 유재환에게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A씨는 곡 작업과 관련해서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유재환은 2022년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작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세션비, 믹싱 비용 등을 명목으로 한 곡당 약 130만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A씨 역시 작업 비용을 입금했으나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했다. A씨는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 생각했다”며 “‘엄마가 급성 심근경색에 걸렸다’ ‘본인이 사고가 나서 입원했다’ 등 건강상의 이유로 미뤄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재환은 이 밖에도 곡 작업을 이유로 사람들과 친분을 쌓은 뒤 수백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환은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 26일 인스타그램 입장문을 통해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해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사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다”면서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하기 위해 다시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이나 따로 연락 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하겠다”고 말했다.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며 사귈 만큼 가까운 사이였기에 성적인 대화가 오고 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유재환은 이후 입장문에서 작곡비 사기 관련 내용만 남긴 채 성희롱을 해명한 부분은 삭제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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