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차단하는 암막커튼… ‘이렇게’ 쓰면 오히려 수면에 독

이해림 기자 2024. 4. 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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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푹 못 자는 날이 많아지면 '암막커튼'을 살까 고민하게 된다.

빛이 시신경을 자극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는 것은 사실이다.

암막커튼은 빛을 완전히 차단하므로 당장 잠드는 데에는 도움될 수 있다.

제때 일어나지 못해 수면 리듬이 깨지면 그날 저녁에 잠들기가 오히려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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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을 푹 못 자는 날이 많아지면 ‘암막커튼’을 살까 고민하게 된다. 암막커튼을 쳐서 방안을 어두컴컴하게 하는 것이 정말 숙면에 도움이 될까?

빛이 시신경을 자극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는 것은 사실이다. 암막커튼은 빛을 완전히 차단하므로 당장 잠드는 데에는 도움될 수 있다.

그러나 멀리 보면 오히려 수면 리듬을 해질 가능성도 있다. 빛이 차단되면 날이 밝아져도 잘 일어나지 못한다. 제때 일어나지 못해 수면 리듬이 깨지면 그날 저녁에 잠들기가 오히려 어려워진다. 아침에 햇볕을 충분히 쬐지 못하는 것도 한몫한다. 멜라토닌 분비를 정상적으로 만들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려면 항상 같은 때에 잠에서 깨어나, 최소 5분간은 햇볕을 쫴야 한다. 야외에서 가볍게 걷거나 뛰며 일광욕하면 더 좋다.

암막 커튼이 집에 이미 있다면 10cm 정도는 열고 자는 게 좋다. 아침 햇볕이 조금이라도 들어오도록 하기 위함이다. 레이스 커튼처럼 빛이 통과할 수 있는 소재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암막커튼이 없다면 잠들기 30분 전부터 집안의 조명을 꺼서 실내를 어둡게 하는 게 도움된다. 어둠은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활성화한다. 어둠이 무서워 조명을 켜고 싶다면, 작은 등이나 간접 조명을 사용하는 게 좋다.

암막커튼을 치는 것보다 자기 직전에 빛을 보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스마트폰이 대표적이다.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빛 자극 때문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또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뉴스를 읽고 이해하는 정도만으로도 잠이 깰 수 있다. 아예 안 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켠다. 블루라이트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아침 햇빛이 푸르스름하고 석양이 누르스름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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