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승부 원점으로…총력전 펼친 KT, 반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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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수원 KT가 대역전극을 써내며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원투 펀치' 허훈과 패리스 배스가 58점을 합작하며 챔프전 첫 승을 이끌었다.
KT는 29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101대 9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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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수원 KT가 대역전극을 써내며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원투 펀치’ 허훈과 패리스 배스가 58점을 합작하며 챔프전 첫 승을 이끌었다.
KT는 29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101대 97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했던 KT는 시리즈 1승 1패의 균형을 맞추고 3차전에 나서게 됐다. 역대 챔프전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6.2%(13회 중 6회)다.
배스가 36점 11리바운드, 허훈이 22점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윤기도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KT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라건아(26점)와 알리제 드숀 존슨(29점), 허웅(16점) 등이 활약했으나 송교창과 최준용(이상 6점)이 저득점에 묶인 게 아쉬웠다.
1차전에서 진 KT는 허훈과 배스가 동시에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44-5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허훈이 2쿼터까지 18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배스가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KCC는 1쿼터 라건아가 14점, 2쿼터 존슨이 24점을 쏟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혔다. 전반 내내 침묵을 지켰던 배스가 3쿼터에만 23점을 쏟아냈고, KT는 79-7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부터는 적극적인 압박 수비로 KCC의 실책을 유도하고, 반칙까지 활용해 상대의 득점을 봉쇄하는 데 주력했다. KCC는 에피스톨라와 허웅 등의 3점포로 추격전을 펼쳤다.
승부는 경기 막판에 가려졌다. 하윤기가 98-97로 앞선 종료 1분 전 허훈의 패스를 받아 투핸드 덩크슛을 터뜨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KT는 하윤기가 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공격권을 유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허훈은 에피스톨라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구 중 1개를 성공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KT 송영진 감독은 “총력전을 할 생각이었는데, 전반에 허훈이 잘 버텨줬고, 후반에 배스가 책임감을 느끼고 득점을 해줘 좋은 경기를 했다”며 “선수 모두가 수비를 열심히 해주고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했다”고 말했다. 하윤기에 대해선 “팀에서 희생적인 플레이와 궂은일을 가장 많이 하는 선수다.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아도 그런 부분을 높이 산다”고 언급했다.
송 감독은 남은 챔프전에서 매 경기 총력전을 예고했다. 송 감독은 “1차전에 너무 길게 보고 준비했다는 생각에 자책을 했다. 이젠 매 경기 끝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며 “선수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힘들다는 교체 사인이 나올 때까지 뛰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 팀은 오는 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KT는 창단 첫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수원=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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