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첼시 떠난다"...'베테랑' 실바, 눈물의 작별 인사→"한 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 꼭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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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불혹을 앞둔 첼시의 베테랑 수비수 티아구 실바가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겠다며 눈물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에서 4년을 보낸 실바가 2023-24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난다"라며 실바와의 작별을 공식 발표했다.
실바는 첼시와 재계약을 원했으나 첼시는 나이가 많은 실바와 동행을 이어가는 걸 꺼렸고,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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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곧 불혹을 앞둔 첼시의 베테랑 수비수 티아구 실바가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겠다며 눈물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에서 4년을 보낸 실바가 2023-24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난다"라며 실바와의 작별을 공식 발표했다.
브라질 출신의 베테랑 센터백인 실바는 2009년 이탈리아 AC밀란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했다. 2010-11시즌 밀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1-12시즌에는 주장 완장까지 찼다.
2012년에는 밀란을 떠나 프랑스 신흥 강호로 떠오르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했다. PSG에서도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주장 역할까지 맡은 실바는 2019-20시즌까지 리그 7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구단 레전드에 올랐다.
2020년 8월 자유계약으로 첼시에 합류한 이후 실바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통산 151경기에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2위라는 부진 속에서도 뛰어난 수비력을 펼쳐보이면서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바는 첼시에서 4년을 보내면서 어느덧 39세가 됐다. 오는 9월이며면 40세가 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실바는 리그 27경기 등 올 시즌 총 34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실바는 첼시와 재계약을 원했으나 첼시는 나이가 많은 실바와 동행을 이어가는 걸 꺼렸고,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게 됐다.
첼시의 공식 발표가 나온 후 영국 더선은 "실바가 첼시 퇴단을 선언하면서 눈물을 흘렸다"라며 팬들에게 전하는 작별 인사 영상에서 실바가 눈물을 보였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바는 "사실 1년만 머물 생각으로 이곳에 왔는데 결국 4년이 됐다. 나 뿐만이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아들들은 첼시에서 뛰고 있으며 아이들이 첼시의 구성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라며 "아이들은 게속 첼시 소속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지난 4년 동안 첼시를 위해 내 모든 걸 바쳤다. 하지만 불행하기도 모든 것에는 시작과 중간, 그리고 끝이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그게 영원한 이별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가까운 미래에 다른 역할을 맡더라도 이곳에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싶다"라며 선수로 첼시를 떠나지만 다른 역할로 구단에 돌아오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실바가 첼시에 합류했을 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으로 관중들의 입장이 제한되던 때였다.
실바는 "내가 여기 왔을 때는 팬데믹 기간이라 경기장에 팬들이 한 명도 없었다"라고 회상하면서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탬퍼드 브리지는 내게 매우 특별한 장소가 됐다. 팬들이 경기장에 다시 찾아오기 시작하고 삶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첼시에서의 이야기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 합류한 선수였지만 주장이 될 수 있었던 건 첼시의 지원 덕분이었다. 적응하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이지만 조금씩 팀의 일원으로 녹아들었고,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큰 역할을 해줬다. 그 점에 대해 램파드에게 감사하고 있다"라며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최고의 영예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 못했다"라고 최고의 순간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실바는 "작별이란 건 떠나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쓰는 것이다. 한 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다. 난 언젠가 첼시에 다시 돌아오겠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사진=연합뉴스, 첼시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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