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증원분 절반만 모집키로...1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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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가 내년도 의대 신입생을 기존 증원분의 50% 수준인 125명을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회의가 끝난 뒤 배장환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고창섭 총장은 교무회의가 심의 기구라는 이유로 투표도 하지 않고 정원 규모를 확정했다"면서 "가장 민주주의적이어야 할 대학이 구성원의 의지를 압살했다. 앞으로 어떻게 싸워나갈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과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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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가 내년도 의대 신입생을 기존 증원분의 50% 수준인 125명을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충북대학교는 29일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정원 시행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교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 대학 측은 내일까지 변경된 모집 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당초 정부는 충북의대 정원을 기존 49명에서 200명으로 4배 이상 증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증가폭이었다.
그러나 의정 갈등 와중에 정부가 내년 의대 신입생의 자율증원안을 내놓자 충북대 측은 이날 교무회의에서 증원분의 절반만 반영키로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충북대 의대 교수들과 학생들은 정원 동결을 주장하며 반발했다. 교수·전공의·학생 200여명은 의대 증원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의과대학에서부터 회의가 열리는 대학 본부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회의 시작 20분 전부터 회의장 앞 복도에서 '준비 안 된 의대 증원 교육환경 훼손된다', '의대증원 반대한다. 정치 총장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단 회의 진행을 막는 등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회의가 끝난 뒤 배장환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고창섭 총장은 교무회의가 심의 기구라는 이유로 투표도 하지 않고 정원 규모를 확정했다"면서 "가장 민주주의적이어야 할 대학이 구성원의 의지를 압살했다. 앞으로 어떻게 싸워나갈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과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대병원·의대에서는 현재 200여명의 재직 교수 중 60% 이상(11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정형외과의 한 교수는 오는 10일을 마지막으로 병원을 떠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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