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교내 카페 ‘이음누리’ 개관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지난 18일 서울캠퍼스 신본관에서 발달장애인이 운영하는 교내 카페 이음누리의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양대는 지난해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을 취임 공약으로 제시한 이기정 총장의 취임과 함께 사무공간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직원 라운지인 〈HYU 라운지 이음〉을 조성했다. 이후 대학은 교직원 복지 향상과 더불어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대학은 발달장애인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면서 동시에 교직원들이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누리는 상생의 모델을 목표로 카페를 기획하여, 지난 3월부터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한 〈카페 이음누리〉 개관을 추진했다.
‘발달장애인과 함께 사랑으로 세상을 잇다’는 뜻을 가진 〈카페 이음누리〉에는 한양대가 직접 고용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4명과 직무지도 바리스타 2명이 근무하게 되었으며, 약 4주 동안의 시범 운영을 거친 후 4월 18일 개관과 함께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한양대 이기정 총장은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행정 업무 단위에도 적용한 카페 이음누리를 통해 한양대와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포용하여 더욱 아름다운 곳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축사를 전했다.
개관식은 발달장애 바리스타에 대한 기념품 증정,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와 바리스타 직원 부모님에 대한 기념품 증정, 기념 촬영 등으로 이루어졌고, 함께 마련된 다과를 나누며 개관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행사에 참여한 바리스타 직원의 부모님은 “우리 자녀도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아이들이 대견하다”며 “기회를 만들어 준 한양대학교와 복지관에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한양대 인사팀 담당자는 “카페 이음누리가 단순한 교내 카페를 넘어 소통과 공감의 장소로써 긍정적 조직 문화 구축에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비교적 사각지대에 있던 대학 행정직에 장애인을 고용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랑을 실천하는 한양대의 〈카페 이음누리〉가 대학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전파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가 정착되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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