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 ‘국가대표’ 명예 걸고 ‘글로벌 형지’ 도전장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4. 4. 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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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생/ 부산대 명예 경영학 박사/ 전남대 명예 철학 박사/ 1982년 크라운사 창업/ 1998년 형지어패럴 설립/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현)/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현)/ 환경재단 이사(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부회장(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현)/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현)/ 2009년 패션그룹형지 회장(현)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맨주먹으로 매출 1조원대 국가 대표 패션 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CEO다. 1982년 의류 사업을 시작한 그는 1996년 ‘크로커다일레이디’를 선보이며 ‘여성 어덜트 캐주얼’이라는 여성복 블루오션을 개척했다.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를 성공시킨 이후 ‘에스콰이아’ ‘예작’ ‘엘리트학생복’ ‘까스텔바작’ 등 유서 깊은 패션 브랜드를 잇따라 인수했다. 현재 20개 브랜드로 전국 2000여개 매장을 운영한다. 2017년에는 고향인 부산 사하구에 복합 쇼핑몰 ‘아트몰링’을 신축·오픈해 서부산 지역 최대 규모 쇼핑·문화 공간으로 안착시켰다.

창업 이후 41년간 사업 다각화, 친환경·ESG 경영뿐 아니라 패션업계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온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제37회 섬유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4년 철탑산업훈장, 2010년 은탑산업훈장에 이어 산업훈장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까지 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섬유 패션 산업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같은 해 8월에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으로 선임되며 국내 섬유 패션 산업 부흥과 발전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전국 섬유업계 현장을 직접 방문해 둘러보고 애로 사항을 듣는 등 이른바 ‘카라반팀’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지속 가능 순환 경제 포럼을 출범시키고 뿌리 기업 지정·지원, 네이버클라우드 업무협약을 통한 AI 기술 확산 지원 등의 광폭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자수성가형 CEO인 만큼 부도 등 숱한 역경과 부침, 사회적 편견과 부딪혀야 했던 만큼 최 회장에게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강연 요청이 많다고. 희망의 메시지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최 회장이 제공한 대중 강연만 300회가 넘는다.

패션그룹형지를 국내 대표 패션 기업으로 일궈낸 최병오 회장은 이제 ‘글로벌 형지’에 도전한다. 2022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서울 역삼 사옥 시대를 마치고 모든 계열사를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사옥인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 모았다. 하늘길과 뱃길이 열린 송도국제도시 신사옥에서 형지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이곳을 연구개발(R&D)의 허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송도국제도시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패션 시장에 진출하고 교육기관, 원부자재·봉제 스타트업 등 미래 패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 ‘형지 송도 G3(Growth, Global, Great)’가 최병오 회장의 비전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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