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 개인부터 기업까지…‘취향 저격’에 성공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임직원에게 주문한 내용이다. 이 사장은 취임 후 기업 신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그 결과 KB국민카드는 지난해 8개 주요 카드사(국민·신한·삼성·현대·롯데·비씨·우리·하나) 기준 기업카드 이용 금액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법인 구매 전용 카드 실적을 제외한 연간 기업카드 매출은 27조원으로, 시장점유율은 21%에 달한다. 기업 고객 대상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 간 거래(B2B) 신시장 발굴과 KB금융그룹 시너지 확대를 추진하는 등 영토 확장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개인 고객과 접점도 꾸준히 확대하는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종합 금융 플랫폼인 KB페이를 통해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뿐 아니라 계좌나 포인트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앱 하나로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그 외 모바일 학생증 서비스,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 국립수목원 예약 서비스, 쇼핑·여행 서비스 등 새로운 비금융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KB페이 가입 고객은 1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월 이용 금액도 1조원을 넘어섰다.
카드사 본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 사장은 카드사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새로운 상품 라인업 KB국민 위시(WE:SH)카드 시리즈 4종을 선보였다. 위시카드는 MZ세대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고객에게 선택받으며 최근 발급 카드 수 70만좌를 돌파했다. 위시카드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KB국민카드 신규 신용카드 모집 좌수는 업계 최고 수준인 154만좌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춰 해외 특화 상품인 KB국민 위시 트래블 카드를 내놓기도 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신용카드 부문 1위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23년 국가생산성대상에서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 올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 추천 서비스를 강화해 더욱 풍부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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