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1st] 토트넘 세트피스 실점이 전체 25%…포스테코글루, 당장 모든 노력 쏟아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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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 수비 보강이 격차를 줄이는 방법이면 모든 노력을 쏟아붓는다고 말했다.
토트넘 세트피스 수비가 약하다는 걸 알고 제대로 공략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수비 전반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세트피스 수비 역량 부족도 토트넘이 기복 있는 성적을 거두는 주요 원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널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세트피스 수비를 고치는 게 격차를 줄이는 해결책이라면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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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 수비 보강이 격차를 줄이는 방법이면 모든 노력을 쏟아붓는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아스널에 2-3으로 졌다. 토트넘은 승점 60점으로 리그 4위 애스턴빌라(승점 67)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토트넘이 졸전을 펼쳤다. 홈에서 경기를 치렀음에도 전반에만 3골을 실점하며 무너져내렸다. 부상당한 데스티니 우도기 대신 나온 벤 데이비스는 부카요 사카를 제어하기에 역부족이었고, 토트넘은 전반 내내 점유율을 높게 유지했음에도 아스널을 뚫을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아스널 공격에 당했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코너킥으로만 2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격침시켰다. 전반 15분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앞으로 나온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제어하려다가 자책골을 넣었다. 전반 38분에는 토트넘 수비를 가까운 곳으로 유인하고 그로 인해 생긴 빈공간을 침투하는 전술이 제대로 먹혀들어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이 나왔다.
토트넘 세트피스 수비가 약하다는 걸 알고 제대로 공략했다. 올 시즌 세트피스에서만 21골을 넣으며 PL 최고 기록을 쌓은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도 코너킥을 활용해 재미를 봤다. 먼 골대에서 코너킥 직전 각자의 자리로 들어가는 전술로 토트넘 수비를 효과적으로 파괴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시절 가운데에 모여있다가 각자 자리로 흩어지는 전술을 변형한 형태로도 보였다.
토트넘 수비는 아스널 선수들을 무의식적으로 따라갔다가 실점을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코너킥에서 실점한 2골 모두 지역수비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발생했다. 아스널 전략은 대인방어가 어려워도 지역 방어가 제대로 약속됐다면 충분히 버텨낼 수 있는 수준이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수비 전반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세트피스 수비 역량 부족도 토트넘이 기복 있는 성적을 거두는 주요 원인이다. 올 시즌 토트넘이 세트피스로 거둔 실점은 13실점으로 전체 52실점의 25%다. 이는 애스턴빌라(세트피스 14실점, 전체 52실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세트피스 12실점, 전체 51실점)와 비슷한 수준이다.
흥미로운 지점은 1~3위와 4~6위를 가르는 지점이 바로 세트피스 실점에 있다는 점이다. 세트피스 실점을 놓고 보면 현재 1위 아스널이 6실점, 2위 맨체스터시티가 2실점, 3위 리버풀이 10실점이다. 3위로 미끄러진 리버풀이 최근 2경기에서 세트피스 실점만 세 차례 있었다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널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세트피스 수비를 고치는 게 격차를 줄이는 해결책이라면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일견 타당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수비 조직력이나 후방 커버 등 기본적인 수비를 가다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세트피스 수비를 보강하는 건 필수적이다. 세트피스 수비 전술을 보강하는 게 성적에 영향을 끼친다는 건 올 시즌 PL 우승권 팀들이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남은 경기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어 UCL 진출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세트피스 수비를 지금 당장 개선해야만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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