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구본상 LIG 회장 | K방산 열풍 타고…美서 신화 쓴다
LIG넥스원 질주 배경에는 ‘해외 수주 확대’가 자리 잡는다. 해외에서 LIG넥스원 무기를 찾는 수요가 늘며 매출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LIG넥스원 해외 사업을 주도하는 이가 구본상 LIG 회장이다. 구 회장은 LIG넥스원 해외 사업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는 과거 “지속 성장의 답은 해외 시장 수출 확대”라며 해외 사업 조직을 개편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2009년 미국 현지 사무소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 영업망을 세웠다.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해외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수출 담당 조직을 운영 중이다.
구 회장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제 LIG넥스원은 ‘비궁’을 중심으로 전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美 방산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해상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최첨단 유도로켓 ‘비궁’은 차량, 함정은 물론 무인 수상정을 비롯한 다양한 장비에 탑재 가능해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산 유도무기로는 최초로 美 국방부 FCT(Foreign Comparative Test·해외비교시험)에서 탁월한 성능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구 회장의 다음 목표는 ‘새로운 먹거리’ 확보다. 방산업만으로는 외연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의 의도대로 LIG넥스원은 최근 로봇 등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국 사족보행로봇 개발 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3150억원에 인수하고 미국 당국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2015년 설립된 고스트로보틱스는 ‘로봇 군견’을 미국군에 공급한다. 로봇에 이어 위성 분야로도 투자 보폭을 넓힌다. 최근 군인공제회, IBK캐피탈과 공동 조성한 ‘방산혁신펀드’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AI) 위성영상 분석 플랫폼 업체 ‘다비오’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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