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 ‘23년 숙원’ 대우조선 매각 단숨에 풀다
대우조선 민영화로 정부 재정건전성 강화에도 도움을 줬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환입 등으로 산업은행은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3월 역대 최대 규모인 878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 배당금은 산업은행의 100% 주주인 정부에 돌아간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강 회장은 산업은행의 또 다른 존재 이유인 ‘국가 경제’와 ‘첨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초 동남권 영업조직을 확대 개편한 뒤 동남권 지역 전통 산업(자동차, 조선, 석유화학)과 지역 특화 산업(우주·항공, 방산, 원전) 육성을 위한 여신 상품을 마련했다. 지난해 동남권 지역에 공급된 자금만 4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또 지난해 6월에는 동남권 해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 인프라 전용 펀드인 KDB 스마트 오션 인프라 펀드를 내놨고, 올해 4월에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도입 지원을 위한 KDB 스마트 오션 쉬핑 펀드를 선보였다.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행보도 눈길을 끈다. 2022년 혁신 성장 분야 기업으로 선정된 2238개 기업에 27조4000억원을 지원했고, 지난해도 2319개 기업에 31조9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목표 금액이던 25조5000억원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또 대표적 벤처 지원 육성 플랫폼인 넥스트원·넥스트라운드·넥스트라이즈와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를 통해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를 조성·확대하는 역할도 빈틈없이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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