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 ‘AI 컴퍼니’로 Great Transformation

배준희 매경이코노미 기자(bjh0413@mk.co.kr) 2024. 4.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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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생/ 서울대 산업공학과 학석사/ 미국 워싱턴대 MBA/ 2000년 SK텔레콤 입사/ 2009년 사업개발팀장/ 2014년 사업개발본부장/ 2015년 SK㈜ C&C 사업개발부문장/ 2016년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2018년 코퍼레이트센터장 겸 CFO/ 2019년 MNO 사업대표/ SK텔레콤 사장(현)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전략 개발과 실행 등에 탁월한 자질을 갖춘 CEO로 평가된다. 유 사장은 기존 통신 산업에서 갈고닦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 조직 정체성을 확 바꿔놓는 ‘대변환(그레이트 트랜스포메이션·Great Transformation)’을 주도하고 있다.

핵심은 ‘AI 피라미드’ 전략이다. 이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 밀접도를 높이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協力)’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단계별로 묶어낸 전략을 뜻한다. 유영상 사장은 “AI 피라미드 전략은 AI의 근간인 동시에 AI의 수혜를 즉시 향유하는 ‘AI 인프라’, AI를 통해 본업인 통신을 효율화하고 혁신하며 AI 기술을 인접 영역으로 확장하는 ‘AIX(AI Transformation)’, 그리고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AI 서비스’로 구성되며, 모든 영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실행 전략도 탄탄하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데이터센터를 2030년까지 현재 2배인 200㎿ 이상으로 보유 용량을 확장한다. 사피온과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기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 핵심 역량을 한데 묶어 사업 경쟁력을 다각화한다. 유 사장은 “기존 유무선 네트워크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설비 투자는 물론 운영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겠다”며 “장기적으로 AI 인프라로 진화시켜 SK텔레콤 인프라의 가치를 높이고 재평가받겠다”는 포부다. AIX 영역에서는 AI 고객센터, 초개인화 AI 미디어로 진화 등을 통해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1월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에서 제공되는 에이닷엑스, 앤트로픽, 오픈AI 등 다양한 LLM 모델은 기업 고객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 UAM 사업은 글로벌 UAM 선도 기업인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향후 예정된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 이행과 사업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AI 개인비서 에이닷(A.)을 ‘개인 AI 비서(PAA·Personal AI Assistant)’로 고도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도 서두른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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