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 3연임 확정…‘종합투자금융’ 도전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4. 4. 29. 17: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63년생/ 경희대 경제학과/ 1987년 대신증권 입사/ 2011년 대신저축은행 상무이사/ 2013년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 2019년 대신증권 부사장/ 2020년 대신증권 대표이사(현)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대신금융그룹에서 38년간 근무한 재무·금융 전문가다. 1987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지점 영업, 마케팅, 인사, 재무 관리, 리스크 관리, IB 등 증권업 전 부문을 두루 거쳤다. 2013년부터는 5년간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지내 업계 10위권의 우량 저축은행으로 성장시켰다. 2019년 대신증권 부사장을 거쳐 2020년 대신증권 대표 자리에 올랐다. 올해는 3연임에 성공하면서 6년간 대표 자리를 맡게 됐다.

오 대표가 이끄는 대신증권은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등을 피한 몇 안 되는 증권사로 꼽힌다. 재무·금융 전문가인 그답게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한 덕분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이어진 증권업계 악재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13억원, 당기순이익은 135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4% 하락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1% 높아졌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6822억원, 당기순이익 68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계열사 배당을 통한 4800억원의 일회성 수익을 제외해도 영업이익 2022억원, 당기순이익 2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7.5%, 137.7% 증가한 수준이다.

오 대표는 올해 3연임을 확정하면서 증권 본업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증권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금융투자업 특성상 자본의 규모가 커질수록 더 큰 수익을 올릴 기회가 많아지는 만큼, 자본을 확충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한 첫 발걸음으로 그는 올해 대신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종투사로 지정될 경우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는 등 IB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계열사 배당과 자산 재평가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한 데 이어, 올해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별도 자기자본 3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아울러 본사 사옥 매각 등으로 안정적인 자본 확대를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2024년은 대신증권이 퀀텀점프를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상위 증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