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 3연임 확정…‘종합투자금융’ 도전
오 대표가 이끄는 대신증권은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등을 피한 몇 안 되는 증권사로 꼽힌다. 재무·금융 전문가인 그답게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한 덕분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이어진 증권업계 악재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13억원, 당기순이익은 135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4% 하락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1% 높아졌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6822억원, 당기순이익 68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계열사 배당을 통한 4800억원의 일회성 수익을 제외해도 영업이익 2022억원, 당기순이익 2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7.5%, 137.7% 증가한 수준이다.
오 대표는 올해 3연임을 확정하면서 증권 본업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증권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금융투자업 특성상 자본의 규모가 커질수록 더 큰 수익을 올릴 기회가 많아지는 만큼, 자본을 확충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한 첫 발걸음으로 그는 올해 대신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종투사로 지정될 경우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는 등 IB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계열사 배당과 자산 재평가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한 데 이어, 올해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별도 자기자본 3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아울러 본사 사옥 매각 등으로 안정적인 자본 확대를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2024년은 대신증권이 퀀텀점프를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상위 증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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