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 2027년 非통신 매출 비중 40%까지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4. 29. 17: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62년생/ 한양대 산업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 석사/ LG텔레콤 강남사업부장/ ㈜LG 경영관리팀장 전무/ LG유플러스 MS본부장 전무/ LG유플러스 PS부문장 부사장/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총괄 사장/ 2021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현)
LG유플러스는 황현식 사장 취임 이후 매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14조3726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을 거뒀다. 역대 최대 매출이다. 2년 연속 13조원대 머물렀던 매출이 처음으로 14조원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배경에는 ‘고객 중심 경영’이 자리 잡는다. 황 사장은 CEO 부임 후 첫 조직 개편에서 고객서비스센터를 CEO 직속으로 바꿨다. 이어 품질혁신센터를 신설하는 등 고객 가치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경영진을 비롯해 구성원들에게는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사고하고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황 사장 역시 수시로 현장을 찾아 고객의 실제 목소리를 듣고 사업에 반영했다. 통신 소비자 마음을 잡는 게, 실적 개선의 출발점이라는 철학을 꾸준히 설파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고객 관련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했다. 부임 당시 1660만명(2020년 4분기) 수준이던 무선 가입자는 2023년 4분기 기준 2500만명으로 50.1% 늘었다. 황 사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한 해지율은 1.45%(2020년 4분기)에서 2023년 4분기 1.06%로 개선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통신 시장에서 1년 내내 노력해도 해지율 0.1%포인트 정도의 변화를 만들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진 황 사장의 다음 목표는 ‘플랫폼’ 사업이다. 지난해 황 사장은 플랫폼 중심으로 신사업 추진을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플랫폼 기반 신사업을 통해 고객이 U+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을 40%까지 늘리고 기업가치를 두 배로 키우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주요 사업은 콘텐츠와 AI다. 2023년 10월 출범한 ‘STUDIO X+U’를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스포츠 예능 ‘맨인유럽’ 같은 히트작이 고객 호응을 끌어내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AI 사업은 자체 개발한 AI 익시(iXi)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현재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실사례에 도입 중인 부분도 있다. AI 기술을 고객 의견을 분석하거나 광고를 제작하는 데 활용 중이다.

올해는 초거대 AI ‘익시젠(iXi-GEN)’을 선보이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AI 기술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