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 실력 여전한 ‘슈퍼개미’ AI ETF로 잭팟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4. 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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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생/ 서울대 지구환경공학부/ 타임폴리오앤컴퍼니 대표이사/ 타임폴리오투자자문 대표이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이사(현)
국내 1위 헤지펀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하 타임폴리오)을 이끄는 황성환 대표의 별명은 ‘슈퍼개미’다. 증권계 입문 전부터 실전투자대회를 휩쓸던 그를 놓고 지인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실제 그는 300만원을 20억원까지 불렸다. 주식 투자 귀재라 불리던 실력을 밑거름으로 증권계에 입문했다. 대우증권에 입사해 1년간 딜링룸에서 일한 뒤 퇴사해 타임폴리오를 설립했다.

‘투자의 귀재’라고 불렸던 그의 실력은 자산운용 대표가 된 뒤에도 여전하다. 2008년 처음 자문사로 시작했을 당시 타임폴리오의 자기자본은 47억원이었다. 2023년 말 기준 자기자본은 1714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15년 만에 36배가량 자기자본이 성장했다.

증시에 각종 악재가 가득했던 2023년에도 황 대표는 어김없이 ‘저력’을 드러냈다. 지난해 내놓은 AI 관련주를 담은 ‘TIMEFOLIO 글로벌 AI ETF’는 공개 10개월 만에 누적 수익률 94.4%를 기록했다. 순자산가치(NAV)는 1892억원에 달한다. 해당 ETF는 2024년에도 순항 중이다.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 34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액티브 ETF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다. TIMEFOLIO 탄소중립 액티브 ETF는 2023년 7월 기준 전 세계 1037개 ETF 중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황 대표의 운용 철학은 ‘상생상락(相生相樂)’이다. ‘회사와 고객 그리고 임직원이 성장 과실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다. 2015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종업원 지주회사 제도’가 그의 뜻을 잘 보여준다. 타임폴리오는 황 대표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을 모두 임직원이 나눠 보유하고 있다.

황 대표는 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특히 운용사로서 강점과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에 집중한다. 2018년 체결한 청년 창업 지원 투자 협약이 대표 사례다. 운용사 최초로 코스닥 벤처펀드의 향후 3년간 예상 운용 보수 전액(49억원)을 대학 기술 창업의 종잣돈으로 내놨다. 자금을 7개 대학 기술지주회사에 분산 투입해 산하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대학생 금융 인재를 육성하는 데도 힘을 기울인다. 전국 대학생 동아리 장학 지원 프로그램인 타임폴리오 IVY CLUB 행사를 진행하며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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