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깎으려고 보니 발톱은 그대로… 이유 뭘까?

임민영 기자 2024. 4. 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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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 깎으려고 보니 발톱은 그대로일 때가 많다.

실제로 사람들은 대부분 손톱을 두 번 깎을 때 발톱은 한 번만 깎는다.

손톱은 발톱보다 일상생활에서 더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에 더 빨리 자라는 편이다.

한편, 손‧발톱은 건강 상태를 알려줄 수 있어서 깎을 때 손톱과 발톱을 살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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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은 발톱보다 일상생활에서 더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에 더 빨리 자라는 편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톱을 깎으려고 보니 발톱은 그대로일 때가 많다. 실제로 사람들은 대부분 손톱을 두 번 깎을 때 발톱은 한 번만 깎는다. 손톱과 발톱이 자라는 속도가 다른 이유는 뭘까?

손톱은 발톱보다 일상생활에서 더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에 더 빨리 자라는 편이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손톱은 한 달에 1.8~4.5mm씩 자란다. 이는 발톱보다 2배 이상 빨리 자라는 수치다. 사람들은 평소 컴퓨터 타자를 치거나 핸드폰 같은 물건을 만지는 등 손가락을 발가락보다 많이 쓰기 때문이다.

손톱은 손톱 뿌리 부분에 있는 모체 세포가 죽어 각질이 된 후 밖으로 밀려 나가면서 형성된다. 모체세포는 큰 이상이 없으면 살아 있는 동안 계속 생성된다. 이 세포가 많이 만들어질수록 손톱이 빨리 긴다. 손을 많이 쓰면 손톱 뿌리 부분 자극이 커져 해당 부위로 혈류량이 많아진다. 이로 인해 혈액에는 세포분열을 촉진하는 영양 성분이 많아져 모체세포의 세포분열이 활발해진다. 실제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 조사에서 1938년 성인보다 현대인의 손톱 성장 속도가 약 16%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단백질 섭취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컴퓨터나 휴대전화 자판 등을 두드려야 하는 작업이 과거보다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손·발톱이 자라는 속도는 나이와도 관련이 있다. 보통 생후에 가장 빨리 자라고, 30세 이후부터 점점 느려진다. 또한 밤보다 낮에, 겨울보다는 여름에 더 빨리 자란다. 햇빛의 양에 따라 손톱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편, 손‧발톱은 건강 상태를 알려줄 수 있어서 깎을 때 손톱과 발톱을 살펴보는 게 좋다. 영양실조나 빈혈이 있으면 손‧발톱 색깔이 하얗게 변한다. 노란색 손‧발톱은 대부분 곰팡이 감염 때문이다. 보통 손‧발톱 끝이 오므라들고 두께가 얇아지면서 쉽게 부서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또 손‧발톱 아래에 검은색 줄이 생겨 짙어지거나 불규칙한 색깔을 띠면 피부암 중 가장 악성인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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