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관중석으로 이동, 승리 자축…아스널 팬 '위험천만 저질 세리머니' 논란→경찰과 충돌까지

김준형 기자 2024. 4. 29. 1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런던 더비 후유증이 예상보다 크다.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과 아스널 두 팀 팬들이 붙었고, 승리한 아스널 팬의 자극적인 행동도 있었다.

매체는 "충돌이 일어나는 동안 구경하는 사람들이 경찰에게 발사체와 음료수를 던졌다"며 "한 아스널 팬은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구역으로 가 아스널 유니폼을 드러내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북런던 더비 후유증이 예상보다 크다.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과 아스널 두 팀 팬들이 붙었고, 승리한 아스널 팬의 자극적인 행동도 있었다.

두 팀 팬들은 경찰과 몸싸움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경찰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밖에서 북런던 더뷔 뒤 팬들과 충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며 "영상에는 대규모 경찰이 팬들과 싸우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일부 팬들은 여러 사람에 의해 땅에 끌려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매체는 "충돌이 일어나는 동안 구경하는 사람들이 경찰에게 발사체와 음료수를 던졌다"며 "한 아스널 팬은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구역으로 가 아스널 유니폼을 드러내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2-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4위 애스턴 빌라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아스널에 3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19분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스널 골키퍼인 다비드 라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42분 캡틴 손흥민이 벤 데이비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한 골 차까지 추격했다. 경기를 원점까지 만드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양 팀은 같은 북런던 지역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 더비를 형성하고 있다. 경기 중에는 두 팀 선수의 충돌이 없어 무난하게 북런던 더비가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경기가 끝난 뒤 사달이 벌어졌다.

팬들 사이에 두 차례 충돌이 SNS에 올라 왔다. 첫 번째 충돌은 아스널 원정 팬들이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승리하자 토트넘을 자극하기 위해 토트넘 응원석으로 향했다. 한 아스널 팬은 토트넘 팬들이 있는 가운데 아스널 유니폼을 꺼내 들며 토트넘 팬들을 자극했고 경기장 나가는 출구 근처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까지 섞여 혼란스러운 현장이었다.

두 번째 충돌은 경기장 밖에서 일어났다. 아스널 팬들과 자극받은 토트넘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다투기 시작했고 경찰이 이를 제지하려 했으나 이들은 경찰도 공격했고 경찰은 어쩔 수 없이 몸으로 제지하며 상황이 마무리됐다. 경찰이 팬들을 땅에 끌고 가는 모습도 나왔다.


지난해 북런던 더비에서도 사건이 있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북런던 더비에서 한 축구 팬이 경기장 광고판 위에 올라가 아스널 골키퍼인 아론 램스데일의 등을 발로 가격한 뒤 급하게 도망쳤다. 이 팬은 경찰에 의해 기소돼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역사적으로 치열한 라이벌인 두 팀 경기에서 나와서는 안 될 장면이 나온 것이다.

홈에서 1위 아스널에 패한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먹구름이 꼈다. 토트넘은 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과 경기를 앞두고 있어 승리를 담보하기 어렵다. 애스턴 빌라보다 2경기를 덜 치렀으나 승점 7점이 뒤져 애스턴 빌라가 미끄러지지 않으면 4위로 올라갈 수 없는 토트넘이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 메일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