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범석·KIA 김도영 '천재타자'들이 빛났다…주말 3연전 잠실벌이 더 뜨거웠던 이유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양 팀의 천재타자들이 빛났던 주말 3연전이었다.
LG와 KIA는 지난 26~28일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주말 3연전을 치렀다. 결과는 LG의 위닝시리즈. LG는 시리즈 첫 경기(26일)에서 접전 끝 7-6으로 승리했고, 하루 뒤(27일)에는 6-3으로 이겼다. 다만, 시리즈 마지막 경기(28일)에서는 7-10으로 패하며 고개 숙였다.
지난 맞대결에서 LG와 KIA는 각각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던 천재타자들이 이목을 끌었다. LG는 포수 김범석(20), KIA는 내야수 김도영(21)이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김범석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경기 역전 만루포를 쳐내며 팀의 10-8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후에는 타격감이 떨어졌던 박해민과 문성주를 대신해 쭉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범석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절실하게 매 타석 들어섰고, 단 한 경기(26일 잠실 KIA전)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쳐 염경엽 LG 감독을 웃게 했다.
반면 KIA는 김도영이 뜨거운 타격감이 도드라졌다. 그는 지난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김선기 상대 홈런포를 쳐 KBO 42년 역사 신기록을 세웠다.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해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팀은 주포 나성범이 빠졌지만, 건강한 김도영 등이 그 공백을 최소화해 리그 선두를 유지하며 질주했다.
먼저 빛난 건 김범석이었다. 장기인 장타력을 앞세워 LG 승리를 견인했다.
김범석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황동하의 포심 패스트볼에 벼락같은 스윙을 휘둘렀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2호)을 터트려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팀은 김범석의 홈런으로 4-3 리드를 잡았고, 경기 후반 추가점을 올려 6-3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하루 뒤에도 맹활약이 이어졌다. 주말 3연전 세 번째 경기 팀이 2-5로 끌려가던 시점. 1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쳐 6-5 역전을 만들었다. 연일 맹타로 클러치 히터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김도영도 질 수 없었다. 하루 뒤(28일) 기민한 플레이로 KIA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중반까지 침묵했던 김도영의 방망이. 7회초 센스 있는 플레이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5-7로 뒤처진 7회초 무사 1,2루. 김도영은 박명근을 상대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던 김도영이었기에 LG 야수진은 번트를 준비하지 못한 듯 허를 찔렸다. 포수 박동원이 빠르게 잡아 3루로 던져봤지만, 공은 3루수 문보경이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갔다. 좌익수 김현수가 잡아 내야로 중계 플레이에 나섰지만, 이미 2루주자는 3루를 돌아 홈으로 돌아온 상황. 6-7과 함께 무사 2,3루가 됐다. 이후 8-7 역전에 성공한 KIA. 8~9회초 각각 한 점씩을 더 추가해 LG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10-7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 모두 잠실구장은 만원 관중(2만 3750명)으로 가득 차 LG와 KIA의 맞대결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그리고 김범석과 김도영은 주말 3연전 천재타자로서 자존심 대결을 펼치듯 빼어난 활약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김범석은 KIA와 주말 3연전 총합 11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폭발했다. 김도영은 LG와 주말 3연전 총합 15타수 5안타 2타점 3도루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LG는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30일 선발 투수로는 케이시 켈리를 예고해 위닝시리즈 기운을 이어가려 한다. 반면 KIA는 홈 광주로 돌아가 KT 위즈와 주중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영건 윤영철을 내세워 다시 한 번 연승 행진을 이어가려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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