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대구보건대·영진전문대·대구한의대 [대학소식]
대구대학교와 필리핀의 안티케대학교가 국경을 넘은 다양한 교육 협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다년간의 해외봉사로 협력 관계를 다져 온 두 대학은 올해 초 교사 양성을 위한 해외 학교현장실습을 시도한 데 이어 최근에는 두 대학 학생들이 교육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함께 하며 교육 협력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대구대 사범대학은 10년 넘게 필리핀 현지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육봉사를 펼쳐왔다.
특히 안티케 대학과는 코로나 시기인 2022년과 2023년 온라인 교육봉사를 함께 진행했고, 2023년 여름에는 필리핀 안티케 지역 현지 초등학교에서 현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때 안티케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
두 대학 간 교육 협력에는 올해부터 해외 학교현장실습이 더해졌다. 대구대 사범대학은 지난 3월 필리핀 안티케대학 부속고등학교에 4명의 학생을 파견, 해외 학교현장실습을 진행했다.
대구대 학생들은 안티케대학 총장의 격려를 받으며 현지 학교에서 학교현장실습을 시작했고, 3월 한 달간 현지 고등학교에서 예비교사로서의 기본 소양과 어학 능력, 해외 경험 등을 쌓았다.
최근에는 두 대학 학생들이 교육영상이나 단편영화를 함께 찍는 교육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3월 초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최근(4월 18일) 온라인 시사회를 열고 두 대학 학생들의 협력 성과를 확인했다.
두 대학 학생들은 한 달간 대본 작성부터 영상 촬영 및 편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함께 논의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총 6편의 영상(교육영상 3편, 단편영화 3편)을 완성해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시사회에서 학생들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묻어났다. 학생들은 어떤 장면에서는 박수치며 웃고, 어떤 장면에서는 아쉬워하고, 또 어떤 장면에서는 영화 평론가처럼 비평하는 등 진지하게 작품을 감상했다. 이 작품들은 최근 대구대 사범대학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교육영상 제작 프로젝트에 참가한 박지영(지구과학교육과)씨는 “서로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프로젝트가 과연 가능할까 생각했고, 마음에 드는 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수차례 촬영과 피드백을 반복하는 등 시행착오도 많았다”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토론하면서 끝내 작품을 완성하니 뿌듯함이 매우 컸다”고 했다.
차정호 대구대 사범대학 부학장은 “지난 2년간의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통해 다져진 두 대학의 협력 관계가 이번 교육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면서 “두 대학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발판으로 보다 확대된 국제교류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교 Hi-FiVE HiVE센터 안광학사업단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청송 소노벨에서 안경광학과 신입생 대상 마인드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사업)의 하나로 지역 특화분야 연계 안경광학과 AI융합안경디케팅 전공과 관련해 안경 산업과 직무의 이해도를 높이고 재학생들의 학습동기 부여를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ChatGPT 활용 안경 산업의 이해와 레포트 작업 실습 등의 강의로 구성됐다.
또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 출신인 안경제조업체 팬텀옵티칼 장용찬 대표의 특강과 AI융합안경디케팅 전공이해 토크쇼가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장준영(57·안경광학과 교수) Hi-FiVE HiVE센터장은 “이번 캠프는 재학생들에게 지역 안경산업 이해도를 높이고, 전공과정 학습 계획 수립과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는 국내 유일 AI융합안경디케팅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올해도 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해 안경제조·유통업 분야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i-FiVE HiVE센터 안광학사업단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Job토크쇼, Job캠프, Job페어 등 현장실무교육과 사제지간 멘토링, 대구국제안경전(DIOPS)·도쿄국제안경전(IOFT) 견학, 아이웨어 영상제작어워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안경산업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 3학년생들이 ‘교사선서식’을 갖고 유아교사로서 교육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 대학교 유아교육과는 지난 18일 정보관 국제세미나실에서 ‘2024학년도 예비 유아교사’ 교사선서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서식에는 지난 22일부터 학교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3학년생 70명이 참석해 유아교사로서 사명, 책임, 헌신을 다짐했다.
선서식엔 박종백 부총장, 유아교육과 교수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 현장실습에 나설 3학년생들을 응원했다.
학생들은 선서식에서 미래 유아교육을 이끌어갈 창의·인성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영유아교사로서 “유아를 사랑하고 개성을 존중하는 전인발달을 지원한다. 미래지향적이며 질 높은 교육을 계획하고 실천해 교육자로서의 책임을 다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사회의 변화와 요구에 적극 부응해 유아교육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서 예비 유아교사로서 각오를 다졌다.
나지연 학과장은 “‘예비 유아교사’는 그동안 대학에서 쌓은 교사로서의 전문성과 역량을 4주간 유치원 현장실습에서 펼쳐 보이며 교사로서 소명의식을 더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학교 유아교육과는 1998년부터 도입된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5회 연속 최우수 A등급을 획득하며 교육장관 표창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2023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서 실시한 ‘2022학년도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운영진단’에서도 비수도권 인문사회계열 중 최고점을 획득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창의성과 전문성, 인성을 겸비한 유아교사 양성 기관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 변창훈 총장이 지난 26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152개의 회원교 중 120여명의 사립대학 총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5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취임식 및 제3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정기총회에서는 변창훈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신·연임 총장 소개 △제24대 장윤금 회장 공로패 전달 △임원 선임(안) △2024년 중점 추진 사업계획(안) 등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또 2026년 시행 예정인 한국대학평가원의 4주기 대학기관인증평가 평가기준(안)에 대한 회원대학의 의견을 수렴, 개선(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오후 ‘교육부와의 대화’ 시간에는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참석, 대학혁신지원사업,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 대학 등 주요 고등교육 정책 방향, 고등교육재정 확보 방안에 대한 교육부의 정책 설명과 고등교육 정책에 대한 각 대학 총장들과의 다양한 질의와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사총협에서는 향후 교육부-대교협과 간담회를 개최한 후 최종(안)을 건의할 예정임을 밝혔다.
지난 3월 1일 임기 시작 후 첫 번째 정기총회를 개최한 변창훈 회장은 개회사에서 “임기동안 사총협이 회원대학의 ‘소통의 장’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집중하겠다”며 “사립대학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부와 상시 소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속한 현안 대응을 위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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