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울진 미역' 채취 한창

3~5월 채취, 최상품 '각광'
일손 부족 '숙제'

미역 채취 현장 모습.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 어촌마을 곳곳이 미역 채취로 분주하다.

울진군에 따르면 옛부터 울진은 최상품 미역 생산지로 유명하다.

'임금님 진상품'으로 알려진 고포미역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3~5월이 제철인 울진 미역은 조류와 파도가 심한 환경에서 자라 오래 끓여도 퍼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어민들은 미역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여름철에는 불가사리 등을 퇴치하고 가을철에는 갯바위를 닦는다.

갯바위 닦기는 암반에 붙은 홍합, 따개비 등을 제거해 미역 포자가 보다 쉽게 뿌리를 내려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통적인 방법 중 하나다.

미역 채취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는 어민들에게 '일손 부족'은 풀어야 할 숙제다.

손병복 군수는 "미역 생산성을 높이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소비 트렌드에 맞는 가공품 개발 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