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삼학도 호텔건립‘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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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가 삼학도 내에 대형 컨벤션과 5성급 호텔 건립을 골자로 하는 '목포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 사업'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한편 목포시는 그동안 삼학도 내 5성급 호텔과 800석 이상의 컨벤션 건립을 위해 '목포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을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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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가 삼학도 내에 대형 컨벤션과 5성급 호텔 건립을 골자로 하는 ‘목포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 사업’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대신 부족한 숙박 및 컨벤션 시설은 유달산 서면에 새로운 관광지를 전국 공모를 통해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9일 오전 목포시청 회의실에서 ‘삼학도 호텔 건립 사업협약 해지 결정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민간사업자의 담보 능력 결여 등 사업수행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돼 사업협약 해지를 4월 9일 최종 결정하고 협약 해지 처분을 통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목포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는 총 사업비 3500억 원의 5%인 175억 원의 협약이행보증금을 목포시에 부동산수익권증서로 납부했다.
이후 민간사업자의 부동산수익권증서 변경 요청에 따라 서류 검토를 실시한 결과 기존 서류와 변경요청 서류 모두 문제점이 드러났다.
변호사 및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 자문 결과 기존 제출된 부동산수익권증서의 자산가치는 69억여 원에 그쳐 106억 원이 부족했다.
변경요청 부동산수익권증서 역시 담보물 157개 중 152개가 2순위권자로 설정돼 있어 우선변제권 확보가 되지 않아 즉시 반려했고, 기존 부동산수익증권서 대체납부 방안 제시를 7개월여 동안 7차례 요청했음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자의 사업수행 능력 확인을 위해 재무적 출자자의 금융약정서, 5성급 호텔유치를 위한 투자관련 결정서 등의 제출 요구도 응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삼학도가 재해취약지구라는 점이 부각돼 사업자에게 방재(시설)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평가보고서 제출 등의 보완을 요구했으나, 행정처분일인 4월 9일 전까지 제출되지 않아 이후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민간사업자의 협약이행보증금 대체납부 방안 및 요청자료 미제출은 공모지침서 및 사업협약서의 의무 불이행과 협약 위반사항으로 확인돼 최종 협약 해지를 통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신 부족한 숙박 및 컨벤션 시설은 유달산 서면, ‘어민동산’으로 불리는 북항유원지에 호텔, 리조트, 워터파크, 해수찜, 해수온천 등의 시설을 갖춘 새로운 관광지를 전국 공모를 통해 유치하겠다면서 이미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1호광장 구 교보빌딩 자리에 하얏트호텔 유치가 결정됐고, 현재 동명동 종합수산시장과 평화광장 인근 등 모두 4개의 호텔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되풀이되고 있는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논란과 관련, 업주 대상 계도와 행정력을 집중해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박홍률 시장은 “삼학도는 테마형 관광이 가능한 공원으로 두고 바이킹, 기차 등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층고가 높지 않은 시설을 설치해 입장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생태형 테마공원이 될 수 있도록 각계의 여론을 수렴해 공익적 차원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그동안 삼학도 내 5성급 호텔과 800석 이상의 컨벤션 건립을 위해 ‘목포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을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21년 5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2022년 1월 스카이원레져㈜를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스카이원레져㈜와 컨소시엄 참여사(5개사)가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대영디엘엠피에프브이㈜와 2022년 4월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3년 2월 민간사업자의 호텔설립 관련 자료가 제출됨에 따라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변경) 입안 절차를 진행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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