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8년째 채식 중"… 부작용은 없을까?

이슬비 기자 2024. 4. 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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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정(44)이 8년째 채식 식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 코펜하겐 스테노 당뇨 센터 연구진이 12주 동안 80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채식한 사람들은 고기를 비롯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등 평소대로 식사한 사람보다 평균 체중 7.4kg, 체질량지수 2.78kg/㎡가 줄었다.

어린이와 노약자는 영양소 부족에 취약해 지나친 채식 중심의 식단은 권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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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정(44)이 8년째 채식 식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배우 임수정(44)이 8년째 채식 식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내향인 중에 가장 화려한 수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임수정은 “채식 생활을 한 지 8년 차가 됐다”며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정도에서 잘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채식 생활하며 가장 좋은 것은 제철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다”며 “쑥과 두릅이 너무 맛있고, 녹색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밝혔다. 채식은 고기류를 피하고 식물성 음식으로만 식단을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채식이 건강에 좋을까?

채식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일반 식단보다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아 열량이 적기 때문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스테노 당뇨 센터 연구진이 12주 동안 80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채식한 사람들은 고기를 비롯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등 평소대로 식사한 사람보다 평균 체중 7.4kg, 체질량지수 2.78kg/㎡가 줄었다. 체중조절과 항산화 작용 효과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감소한다.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진은 심혈관질환이 없는 성인(18~30세) 4946명을 32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과일·아보카도·콩·녹황색 채소·견과류·생선·살코기 등의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먹은 사람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52%나 낮았다. 이외에도 6개월간의 채식이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모두 개선했다는 호주 시드니대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채소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비타민 D, 비타민B12, 요오드, 철 등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건강이 오히려 나빠질 수 있다. 육류를 먹지 않는 탓에 칼슘이나 단백질 등도 부족해져 뼈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실제 삼육대 식품영양학과 최순남 교수팀이 채식만 하는 남녀 대학생 67명과 일반적인 식사를 하는 남녀 대학생 143명의 골밀도를 조사한 결과, 채식을 하는 남자 대학생의 평균 골밀도는 101.73, 여자 대학생은 84.15였다. 이는 채식하지 않는 남자(107.43). 여자(89.64) 대학생보다 낮은 수치다. 정상 골밀도를 밑도는 비율과 골감소증을 보인 비율도 남녀 모두 채식하는 대학생이 높았다. 일반식에서 채식으로 전환할 때는 이들 영양소를 섭취할 영양제, 고칼슘 두유 등의 대체 급원 식품을 찾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린이와 노약자는 영양소 부족에 취약해 지나친 채식 중심의 식단은 권장하지 않는다.

또 과도하게 채소의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설사, 구토, 복부팽만 등 소화 기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화를 돕기 위해 채소와 같은 식이섬유를 먹을 땐 반드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식이섬유 충분 섭취량은 25~30g, 성인 여성의 충분 섭취량은 20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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