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우리 경제, 공산품 비중 줄고 서비스는 확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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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에서 공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 부문의 소비 및 투자 비중 확대로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낮은 것은 상대적으로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의 산출 비중이 주요국에 비해 낮은 데 기인한다"며 "반면 생산유발계수가 높은것은 중간투입 비중이 큰 공산품 산출 비중이 높은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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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비중 늘면서 부가가치유발효과 상승
우리 경제에서 공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서비스 비중이 늘면서 부가가치유발효과도 상승했다. 다만 해외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가가치유발효과가 낮았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기준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2020년 중 우리 경제는 상품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공산품 비중이 줄었으나 의료 및 비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 비중이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를 보면 공산품의 산출액 비중은 2010년 47.4%에서 2020년 40.2%까지 줄어든 반면 서비스 산출액은 같은 기간 41.6%에서 49.3%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2020년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비대면 의료 서비스가 크게 확대됐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서비스 비중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부가가치유발효과도 상승했다.
한국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2010년 0.728에서 2020년 0.806으로 올랐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소비와 투자, 수출 등 최종수요 발생시 부가가치 금액이 얼마만큼 유발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 부문의 소비 및 투자 비중 확대로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중 우리나라 총부가가치(2036조원)가 소비, 투자, 수출 등 최종수요 각 항목에 의해 얼마나 유발됐는지 구성비를 살펴보면 소비가 52.8%를 차지했으며 수출은 23.9%, 투자 23.3%순이었다. 지출주체별로는 소비의 경우 민간소비가 37.2%, 정부소비가 15.6%를 차지했고 투자는 민간투자가 19.1%, 정부투자가 3.9%였다.
소비는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높기 때문에 부가가치의 유발효과가 수출 및 투자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2015년과 비교하면 소비와 투자의 부가가치 창출 비중은 각각 2.3%포인트 및 2.0%포인트 확대된 반면, 수출은 4.3%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해외 주요국에 비해 부가가치유발계수는 낮았고 생산유발계수는 높았다. 미국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944, 일본은 0.903, 독일은 0.838로 한국의 0.806 보다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낮은 것은 상대적으로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의 산출 비중이 주요국에 비해 낮은 데 기인한다"며 "반면 생산유발계수가 높은것은 중간투입 비중이 큰 공산품 산출 비중이 높은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주요국에 비해 총공급 및 총수요에서 수입과 수출 등 대외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우리나라의 수입과 수출 비중은 각각 12.7% 및 13.7%로 독일(각각 13.4% 및 15.8%)을 제외한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수입의존도는 10.7%로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우리나라가 대외 환경 변화에 다른 나라 보다 취약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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