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지금 EPL로 갑니다…"코리안 마에스트로 이적 못 막아"→황희찬과 한솥밥 먹나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7)의 프리미어리그 행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있는 세르비아 현지에서도 황인범의 이적을 막을 수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이 28일(한국시간) 황인범의 이적설을 전하면서 '한국인 지휘자(Korea Conductor)'를 지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인 스타 황인범은 다음 시즌 즈베즈다에 남지 않을 것 같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것 같다"라며 "황인범은 세르비아 컵에서 열린 더비 경기에서 파르티잔을 제압했고 이외에도 여러 중요한 더비에서 자신이 필요한 존재라는 걸 입증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인범의 퀄리티 때문에 그를 지키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이다. 즈베즈다에게 정말 많은 제안이 오고 있고 그중 하나의 제안 때문에 여름에 즈베즈다가 황인범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당시 550만유로(약 81억원)의 이적료로 붉은 별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곧바로 즈베즈다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황인범은 수페르 리가 세르비아 23경기에 나서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도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지만, 리그가 1월 겨울 휴식기를 보내면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황인범은 아쉬운 아시안컵을 마친 뒤, 리그에 복귀해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오히려 전반기 1골 1도움에 그쳤던 그는 후반기에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25일엔 고영준의 소속팀 파르티잔과의 세르비아 컵 준결승 맞대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전반 28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해 팀에 리드를 안겼다. 황인범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한 차례 접으며 태클을 시도한 상대 수비를 완벽히 따돌렸다.
이후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문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팀 동료 피터 올라니카가 헤더로 연결한 게 상대 수비 다리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올라니카가 2분 뒤 문전에서 왼발로 직접 득점을 만들어 내며 팀의 2-0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상대 팀엔 고영준이 뛰고 있다. 황인범은 동유럽에서 펼쳐진 '코리안 더비'를 통해 상대 수비진의 자책골을 유도, 소속팀 컵 대회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정규리그에서도 승점 80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세르비아 컵 준결승 승리를 계기로 황인범은 새 팀에서 데뷔 첫 해 2관왕 발판을 마련했다.
이 경기에 프리미어리그 구단 스카우트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지 매체와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 등 여러 곳에서 황인범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 스카우트가 베오그라드를 찾았다고 전했다. 그중 한 팀은 바로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였다.
세르비아 언론 메르디안스포르트도 27일 황인범이 프리미어리그 두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황인범이 프리미어리그 두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황인범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그리고 크리스탈 팰리스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며 "두 팀의 스카우트가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더비 경기에 참석했고 그는 훌륭한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와 컵대회 결승전 진출을 이끌었다"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지난 23일 "프리미어리그 스카우트들이 세르비아 컵 준결승을 보려고 '마라카나'에 온다"라며 "그들이 오는 이유는 황인범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550만 유로(약 81억원)에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이후 주목을 받았다"라며 "그는 도움이나 골로 자신의 성적을 결정짓지 않았지만, 여러 차례 팀에서 최고였고, 그가 하는 플레이는 현대 축구에서 높이 평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황인범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상대 선수 사이에 패스하고, 동료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해 반드시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낸다"라며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한 클럽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풋볼팬캐스트도 26일 "개리 오닐 감독은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에게 딱 맞는 최고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라며 "이번 주 황인범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프턴이 황인범 영입을 노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부상 병동인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지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은 주중 프리미어리그에서 또다시 패배당했다. 더 높은 위치까지 도달할 가능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오닐 감독의 데뷔 시즌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지난 몇 주 동안 부상 위기로 인해 발전이 더디다"라며 "페드루 네투,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 크레이그 도슨 등 시즌 내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던 선수들도 모두 부상을 입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닐이 기용할 수 있는 스쿼드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여름 몇 명의 선수를 영입하길 바라고 있고, 재정적페어풀레이(FFP) 규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 판매가 이뤄질 수도 있다"라며 "향후 영입할 선수 중 한 명은 황희찬을 잘 아는 또 다른 한국인 선수 황인범이다"라고 덧붙였다.
풋볼팬캐스트는 "중앙 미드필더는 확실히 다음 시즌을 앞두고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다. 황인범은 지난여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1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최근 몇 달간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으며 울버햄프턴이 그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토킹울브스 또한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세르비아 컵 준결승전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그중 울버햄프턴이 27세 미드필더 황인범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미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 아래에 황인범이 합류한다면, 한국 팬들에게는 엄청난 화제를 모을 소식이다. 두 선수가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뛴 건 지난 2013-2014시즌 선덜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지동원-기성용 듀오가 유일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즈베즈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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