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홀드 1위·특급 기대주' 전력 이탈...롯데 불펜진, 좌타 피안타율 최하위
안희수 2024. 4. 29. 11:00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를 0-4로 패했다. 0-2이던 8회 말 우완 불펜 투수 구승민이 스위치히터 김주원, 좌타자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를 자초한 뒤 박건우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롯데는 24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도 최지훈·추신수·한유섬·박성한 등 좌타자들을 막지 못해 7회 이후 6점을 내줬다.
27일 기준으로 롯데 불펜진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344를 기록했다. 10개 구단에서 가장 높다. 10개 구단 평균은 0.282. 롯데 불펜진은 우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260을 기록했다.지난 2주(16~29일) 마운드에 오른 롯데 왼손 불펜 투수는 임준섭뿐이었다. 통상적으로 좌투수가 좌타자에 강한 편이지만, 롯데는 가용 자원이 부족하다. 임준섭도 등판한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에 그쳤다.
퓨처스(2군)팀에서 콜업할 투수도 마땅치 않다. KBO리그 역대 홀드 3위(152개)에 올라 있는 진해수,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한 '기대주' 김진욱이 있지만, 두 투수 모두 컨디션이 안 좋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진해수에 대해 "아직 자신의 공을 던지고 있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진욱에 대해서는 "중간 계투로 쓰기에는 제구력이 부족하다. 내 머릿속에 아직 (김진욱의 제구력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진욱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롯데 필승조 구승민·전미르·최준용·김원중은 모두 우투수다. 27일 기준으로 구승민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582, 최준용은 0.400을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50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긴 김원중은 마무리 투수이기 때문에 상대 타자 유형과 상관없이 9회를 지켜야 한다.
피안타율 0.233를 기록한 '신인' 전미르가 그나마 좌타자를 잘 상대했지만, 그도 최근 페이스가 떨어지며 실점이 늘어났다. 이미 필승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신인 투수 어깨가 계속 무거워지는 것도 문제다.최하위에서 허덕이는 롯데로서는 좌타자 봉쇄가 난제 중 난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동조자’ 글로벌 TV 쇼 부문 2주 연속 TOP10…오늘(29일) 3화 공개 - 일간스포츠
- 선재가 뛴다…변우석 ‘런닝맨’ 출격 [공식] - 일간스포츠
- 이강인, 생애 첫 리그 우승 ‘기쁨’·韓 4번째 빅리그 제패…PSG는 3연패 - 일간스포츠
- 세븐틴 오늘(29일) 베스트 앨범 컴백…타이틀곡 ‘마에스트로’ - 일간스포츠
- ‘눈물의 여왕’ 김영민 “김정난과 찰떡궁합 호흡…특별출연 참여 영광” [일문일답] - 일간스
- [IS 인천] '1이닝 10득점' 완성하는 최정의 '만루홈런', 이승엽 넘어 꽃범호 보인다 - 일간스포츠
- 실제야 연기야?…기안84, SNL 방송 중 흡연에 베테랑 크루들도 ‘당황’ - 일간스포츠
- ‘범죄도시4’, 오늘(28일) 손익분기점 돌파..‘트리플 천만’ 질주 [종합] - 일간스포츠
- [TVis] 유재석 “미주야, 쫄지 마”…이미주♥송범근, 열애설 보도 4시간 전 상황 (‘놀뭐’) - 일
- 황희찬, 3시즌 만에 ‘레전드’ 박지성과 같은 위치에…통산 19골→韓 2위 등극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