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 침묵 계속된다' 볼넷 얻었지만, NO 안타…'7번 타자' 김하성, 3경기 연속 무안타

최원영 기자 2024. 4. 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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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삼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방망이가 조용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5번, 6번 타순을 오가던 김하성은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7번 타자로 나섰다. 무딘 타격감 때문에 타순이 밀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도 볼넷으로 출루만 했을 뿐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0(109타수 24안타)으로 더 떨어졌다. 출루율은 0.328, 장타율은 0.404, OPS(출루율+장타율)는 0.732로 역시 저조하다. 4홈런 17타점 18득점 7도루를 곁들였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그레이엄 폴리(지명타자)-카일 히가시오카(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마이클 킹.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J.T. 리얼무토(포수)-브랜든 마시(좌익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라이슨 스톳(2루수)-요한 로하스(중견수)로 선발 명단을 짰다. 선발투수는 타이후안 워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타격하고 있다. 김하성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AP/연합뉴스​

김하성은 0-2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1-2서 워커의 4구째, 스위퍼를 받아쳐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3-4로 뒤처진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워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6구째 싱커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걸쳤다는 판정. 볼이라 생각했던 김하성은 주심의 삼진 콜에 아쉬워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3-7로 점수가 더 벌어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볼카운트 3-1서 워커의 5구째 싱커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히가시오카의 대타 루이스 캄푸사노의 3점 홈런 때 득점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단숨에 6-7로 따라붙었다.

필라델피아가 한 점 도망가 6-8이 된 상황. 8회말 2사 3루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적시타가 필요했지만 김하성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상대 구원투수 유니어 마르테와 맞붙은 그는 볼카운트 1-0서 2구째 싱커를 노렸지만 3루 땅볼로 아웃됐다. 결국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접전 끝 6-8 패배로 씁쓸함을 삼켰다.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4승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김하성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의 동반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하성에겐 동기부여 요인도 있다. 하루 전인 지난 28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 시작 전 홈 팬들 앞에서 골드글러브 전달식에 참석했다. 롤링스사 관계자들로부터 황금색 글러브 트로피를 받았다.

골드글러브는 1957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한 역사 깊은 상이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종료 후 포지션별로 최고의 수비력을 뽐낸 야수들에게 황금장갑 트로피가 주어진다. 야구용품회사 롤링스가 트로피 제작과 수여를 담당한다.

다만 롤링스사는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모아 별도의 시상식을 개최하진 않는다. 올해 경기 현장에서 지난 시즌 수상자들에게 약식으로 황금장갑을 전달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내야의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내야 여러 포지션을 누비며 힘을 보탰다. 감탄을 자아내는 수비를 수차례 선보였다. 결국 빅리그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칭스태프의 투표,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의 수비 지표를 합쳐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선수이자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역사에 족적을 남겼다.

지난해 김하성의 타율은 0.260(538타수 140안타)으로 2021년 빅리그 진출 후 가장 높았다. 올해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타격하고 있다. 김하성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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