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쏠린 눈…이준석 "채상병 수사"·조국 "김건희 특검해야"

이동우 2024. 4. 29. 10: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 회담이 29일 오후 진행되는 가운데 범야권에서는 채상병·김건의 여사의 특검법을 의제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 민심을 상징하는 영수 회담 의제에 대해 "김건희(여사) 특검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 영수 회담의 최우선 의제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 "총선민심 상징 의제 김건희 특검"
새미래 "사법리스크 거래 일절 없어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 회담이 29일 오후 진행되는 가운데 범야권에서는 채상병·김건의 여사의 특검법을 의제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에서 보여준 정권 심판론에 대한 민심 이행이 여야 협치를 위한 전제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 민심을 상징하는 영수 회담 의제에 대해 "김건희(여사) 특검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검찰의 수사와 기소라는 것이 살아있는 권력에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론이었고, 그 기치로 권력까지 잡았는데 자신과 가족, 측근에게는 검찰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점에 (시민들이)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어떠한 방식으로든 (특검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전날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에서도 여권 일각의 특검법 반대에 대해 "민주공화국은 중전마마 눈치를 보는 나라가 아니다"며 "정치·사법 영역에서 진실을 밝히고 형사처벌 하는 데 있어 선이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 영수 회담의 최우선 의제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문장으로 야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두 지도자에게는 적어도 대한민국 큰 정치의 줄기를 풀어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적어도 채상병 특검 문제에 대해 두 지도자가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합의를 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서도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무죄가 나오면 정권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령은 지난해 여름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고 채상병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채상병 특검을 막아서고 박 대령의 억울함을 풀기보다 외면하는 '보수정당 국민의힘'이라고 꼬집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총선 직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새로운미래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물밑 거래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효영 새미래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배석자가 있는 회담이지만 일각에서는 독대 가능성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그 어떤 경우도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정략적으로 거래하는 대화는 일절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 회담을 한다. 회담은 차를 놓고 대화하는 차담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시간은 한 시간 이상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한 만큼 국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