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만 원에 1주"…시초가에 매도하려면 [백브리핑]

박승완 기자 2024. 4. 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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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앵커>

백브리핑 박승완 기자 나왔습니다. 올해 IPO '최대어'죠.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마무리됐습니다. 평가가 어떻습니까?

<기자>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이지만 대박이라하기엔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존 1위였던 에이피알의 두 배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으긴 했지만요. 지난해 두산로보틱스 보다는 적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일거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거죠.

균등부터 살펴보면 삼성증권을 제외하고 모두 한 주씩은 받게 됩니다. 삼성증권이 균등으로 나눠주는 물량보다 많은 청약이 몰렸기 때문인데요. 당첨이 안되면 1주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투자자 다섯 중 한 명은 빈손으로 청약을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했을 텐데, 삼성증권에 청약했다면 당첨의 행운을 기대해야겠군요. 비례 배정도 살펴보죠. 한 주라도 더 받으려면 얼마가 필요했을까요?

<기자>

비례 경쟁률은 대신증권이 가장 높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따져보면 543주는 청약 해야 1주를 받을 수 있는데요. 주당 공모가 8만 3,400원에 증거금 절반으로 계산하면 2,264만 원입니다.

다만 소수점 이하 5사 6입이 적용돼서 청약 물량이 조금 부족해도 됩니다. 증권사별로 청약 수량 단위가 정해져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하죠. 경쟁률을 기준으로 350주를 청약했다면 0.64주를 받게 돼 1주로 적용되죠. 1,459.5만 원 이상을 넣었다면 비례 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종 균등 1주와 비례 1주를 받고, 균등에 당첨된다면 최대 3주를 받죠.

<앵커>

적지 않은 금액이 필요하다 보니 준비된 경우가 아니면 청약에 참여하기가 어려웠겠군요. 이제 관건은 주가일겁니다. 예상은 어떻습니까?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의무보유 비율은 전체 수량의 45%입니다. 올해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높은데요. 3개월 확약이 가장 많고, 6개월 이상 장기 역시 20%가 넘습니다. 지난 1월 현대힘스 이후 자취를 감춘 '따따블'을 기대하는 이유죠.

상장 당일 변동성이 부담스럽다면 시초가 매도를 노릴 수도 있는데요. 개장전 동시호가 시간에 공모가 밑으로 매도 주문을 넣어두면 됩니다. 가격이 낮고, 시간이 빠를수록 먼저 체결되는 거래 원칙을 이용하는 거죠. HD현대마린솔루션은 다음 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승완 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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