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망이' 롯데, 낙동강 더비서 NC에 또 울었다...4월 탈꼴찌 실패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빈공에 허덕인 끝에 '낙동강 더비'에서 NC 다이노스에 스윕을 당했다. 지난달 안방에서 3경기 연속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이번에는 창원 원정에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와 시즌 6차전에서 3-5로 졌다. 지난 26일 0-4, 27일 0-2 패배에 이어 주말 3연전 승리를 NC에게 헌납했다.
롯데는 이날 1회초 선두타자 윤동희가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4번타자 전준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얻었다. 앞선 2경기에서 영패를 당했던 치욕을 씻고 연패를 끊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롯데는 계속된 1회초 2사 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정훈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게임 흐름이 꼬이기 시작했다.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이 1회말 2사 2·3루에서 데이비슨에게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권희동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1-2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롯데는 일단 2회초 선두타자 손호영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회초 1사 1·2루에서는 정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윌커슨이 4회말 1사 후 서호철을 중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김형준에게 역전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스코어가 3-4로 뒤집혔다.
롯데는 이후 윌커슨이 6회말 무사 1·3루에서 서호철의 내야 땅볼 때 NC에 1점을 더 내주면서 3-5로 격차가 벌어졌다. 7, 8, 9회초 공격이 연이어 삼자범퇴로 끝나면서 힘 없이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이날까지 시즌 8승 20패 1무를 기록, 승률 0.286으로 9위 KT 위즈(11승 20패 1무)에게 1.5경기 차 뒤진 10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주중 사직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1승 1패로 선전했지만 주말 3연전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롯데는 NC와 이번 주말 3연전 기간 팀 타율 0.196으로 빈공에 허덕였다. 지난달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꾸준히 제 몫을 해줬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까지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으로 침묵하면서 가뜩이나 약한 타선의 위력이 급감했다. 4번타자 전준우가 12타수 5안타 타율 0.417 손호영이 11타수 3안타 1홈런 타율 0.273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득점권에서는 더 참혹했다. 주말 3연전 득점권 타율은 0.071(14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힘겹게 주자를 쌓아놓고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어렵게 게임을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8위-8위-8위-8위-5위-7위-7위로 '비밀번호'를 찍었던 흑역사 이후 최장 기간 '야구' 없는 가을을 보냈다.
롯데는 2023 시즌 종료 후 두산 베어스를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끈 '명장' 김태형 감독을 선임, 2024 시즌 도약을 꿈꿨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뚜렷한 전력 보강 없이 사령탑을 바꾼 것 하나만으로 팀의 체질 개선은 너무 큰 욕심이었다. 설상가상으로 2023 시즌을 앞두고 거액을 들여 영입한 외부 FA 유강남(4년 80억), 노진혁(4년 50억)까지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롯데는 더욱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롯데는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LG 트윈스(16승 14패 2무)와 7경기 차다. 아직 페넌트레이스 잔여 게임이 115경기나 남아 있는 만큼 올 시즌을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다만 터닝 포인트 없이 반전을 바라는 건 무리다. 오는 5월까지 승패마진을 최소 '-5'까지 맞추지 못한다면 올해도 가을야구 대신 쓸쓸한 마무리 훈련을 각오해야 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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