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원 1인당 생산성 3억 넘었다…조직 슬림화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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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은행에서 일하는 행원들의 1인당 생산성이 한 해 동안에만 4000만원 넘게 불어나면서 연간 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직원 1인당 이익은 평균 3억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5%(4240만원) 늘었다.
실제로 5대 은행이 직원 1인당 생산성을 산출하며 기준으로 삼은 지난해 연평균 직원 수는 6만7593명으로 전년 대비 85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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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에도 직원 줄며 효과 '톡톡'
디지털 금융 확산에 밀려나는 행원들
국내 5대 은행에서 일하는 행원들의 1인당 생산성이 한 해 동안에만 4000만원 넘게 불어나면서 연간 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와중에도 1년 새 10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을 정리하면서 수익 효율성은 더욱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이다.
디지털 금융의 확산으로 행원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는 가운데 그에 따른 효과도 가시화하면서 은행권의 조직 슬림화에서는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직원 1인당 이익은 평균 3억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5%(4240만원) 늘었다. 은행권에서는 통상 이같은 1인당 이익을 직원 생산성 평가 지표로 삼아 왔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직원 1인당 이익이 4억1600만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5.6% 증가하며 최고를 기록했다. 농협은행 역시 3억3800만원으로, 신한은행은 3억1500만원으로 각각 34.7%와 4.0%씩 해당 금액이 늘었다. 국민은행도 3억1200만원으로, 우리은행은 2억8900만원으로 각각 18.2%와 3.2%씩 직원 1인당 이익이 증가했다.
은행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구성원들의 생산성 지표도 향상됐다. 조사 대상 은행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조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하나은행은 3조4766억원으로, 국민은행은 3조261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3%와 8.9%씩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신한은행 역시 3조677억원으로, 농협은행도 1조785억원으로 각각 0.7%와 3.6%씩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5대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만 2조5056억원으로 13.4% 줄었다.
하지만 행원들의 생산성을 끌어 올린 보다 주요한 배경은 직원 수 축소에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들의 당기순이익 증가율보다 직원 1인당 이익의 성장 속도가 더 빨랐던 이유다. 실제로 5대 은행이 직원 1인당 생산성을 산출하며 기준으로 삼은 지난해 연평균 직원 수는 6만7593명으로 전년 대비 850명 감소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1만6350명으로, 신한은행이 1만3136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05명과 255명씩 행원이 줄었다. 우리은행 역시 1만3129명으로, 농협은행도 1만3335명으로 각각 172명과 74명씩 직원이 감소했다. 하나은행의 직원 수만 1만1643명으로 56명 증가했다.
이런 흐름을 앞으로 더 심화할 전망이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금융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오프라인 지점 감축이 이어지고, 이로 인해 은행원의 필요성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여서다. 디지털 금융이 자리를 잡은 만큼 현장 비용을 줄이고 싶어 하는 은행의 입장도 담겨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원이 줄어도 수익성은 개선되는 현상이 추세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은행들로서는 조직 축소의 명분이 분명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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