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권오식 (21) 청지기 정신으로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②

신은정 2024. 4. 2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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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에 이어 직장인 선배로서 후배 청지기에게 물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남긴다.

여섯째는 '책임감으로 주어진 일을 완수하라'이다.

여덟째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려 노력하라.' 나는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모든 일을 생각하려고 했다.

아홉째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하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달성 확률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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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으로 주어진 일을 완수하라
-실수 두려워 말고 일단 실행하라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려 노력하라
-할 수 있단 자신감 가지고 일을 하라
권오식 보국에너텍 부회장이 2023년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 학생에게 ‘회사가 원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지난 회에 이어 직장인 선배로서 후배 청지기에게 물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남긴다. 여섯째는 ‘책임감으로 주어진 일을 완수하라’이다. 초등학생 시절 고등학교 형 친구들과 깍두기로 야구를 하곤 했다. 하루는 9회 말 투아웃에 삼루에 한 명이 나가 있고 나는 타석에서 공을 칠 차례였다. 안타성 땅볼을 치고 일루로 달렸다. 3루 주자는 홈으로 뛰었다. 나는 ‘3루 주자가 느리게 들어와서 지면 어쩌지’ 걱정하면서 그쪽을 바라봤다. 결과적으로 3루 주자는 살고 나는 죽었다. ‘내가 전속력으로 달렸으면 모두 살 수 있었는데….’ 어린 마음에 크게 자책했다. 이후부터 나는 내게 주어진 일에만 몰두하고 완수하려고 했다. 회사에서도 이런 일이 종종 생긴다.

일곱째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획하거나 해야 할 일은 일단 실행에 옮겨라.’ 생각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또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생긴다. 실행에 옮기고 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준다. 우선 실행하고 해나가면서 수정하고 어려움이 생기면 이를 극복하면서 성공할 때까지 추진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서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면 된다. 스트레스 대부분은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염려에서 생겨난다. 그렇기에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것은 나의 몫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에 연연하지 않게 된다.

여덟째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려 노력하라.’ 나는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모든 일을 생각하려고 했다. 그러니 긍정적으로 말하게 됐고 그 말이 긍정적인 행동으로 옮겨지고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높은 사다리를 올라갈 때 맨 꼭대기를 쳐다보며 ‘언제 올라가지’ 하며 걱정하면 힘들어서 끝까지 못 간다. ‘한 발 한 발 가다 보면 언젠가 올라가겠지’ 생각하면 끝까지 가기 쉽다. 나는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어쩌지’ 하며 망설이기보다는 ‘한번 해볼까’ 하며 문제를 대했다. 중동에서 얻은 실적이나 남미시장 개척 성과 역시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가능했다. 물론 그런 마음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한다는 믿음에서 나온 것이다.

아홉째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하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달성 확률을 높인다. 특히 구체적 실현 방법을 함께 생각하는 게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방향의 문제라면 자신감은 마음의 상태에 대한 것이다. 나는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다시 시도했다.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반대로 달성하기 쉬운 것부터 목표로 삼고 달성해가면서 조금씩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면서 자신감을 키우기도 했다.

마지막은 ‘일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해 공부하라.’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있듯 전문 지식을 쌓았더니 아는 만큼 그 분야에 관심이 생기고 관련된 어떤 일도 쉽게 해낼 수 있었다. 나는 엔지니어는 아니었지만 현대건설에서 최소한 분야별 공사를 수행하는 기본 공법을 공부했고 현대중공업에서는 선박 탈황 설비 기본 원리와 각 부품의 재질, 기능에 대한 내용을 파악했다.

정리=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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