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6호골...EPL 10골-10도움 달성은 다음 경기로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시즌 16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패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2골을 따라붙으며 무승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끝내 동점 골을 넣지 못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선두 아스널은 승점 80 고지를 밟았다. 2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시티(맨시티·승점 76)에 승점 4 앞서며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미켈 아르테타(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잠시 후인 29일 오전 12시에 노팅엄 포리스트와 맞대결을 벌인다.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1-3으로 뒤진 후반 40분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아스널 미드필더 데클런 라이스에게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킥커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16호 골. 손흥민은 지난달 말 루턴타운과 30라운드 이후 약 한 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그는 득점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선두는 20골을 기록 중인 엘링 홀란(맨시티)와 콜 팔머(첼시)다. 손흥민은 EPL 10골-10도움 기록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 올 시즌 16골 9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앞으로 도움 1개를 추가할 경우 3년 만의 10(골)-10(도움)을 달성한다.
손흥민은 남은 시간 동점골을 노렸지만, 더는 아스널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승점 60)은 5위에 머무르며 4위 경쟁에 비상이 걸렸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에 승점 2 뒤졌다. EPL은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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