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입대 전날도 1골 1도움 맹활약…울산, 제주에 3-1승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경의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9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3-1로 크게 이겼다. 리그 3연승을 질주한 울산(승점 17)은 3위로 올라섰다. 선두 군팀 김천 상무(승점 19)와 격차는 승점 2를 유지했다. 김학범 감독의 제주(승점 10)는 8위로 떨어졌다.
이동경은 1-1로 맞선 후반 17분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7호 골. 이동경은이상헌(강원)과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동경은 후반 34분 또 한 번 역습을 지휘해 엄원상의 쐐기 골을 끌어냈다. 이날 이동경은 짧은 스포츠머리로 경기에 나섰다 이튿날인 29일 군에 입대하기 때문이다.
이동경은 입대 전날까지 울산 소속으로 공식전을 뛴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했지만, 이동경이 경기에 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소 입소 후 4주의 군사 훈련 과정을 마치면 이동경은 국군체육부대 김천에서 뛴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해 승격한 김천은 승점 19로 리그 선두다. 울산은 경쟁 팀 김천에 에이스를 내준 셈이다.
새 사령탑 박창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구FC는 적진에서 감독대행 체제의 전북 현대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에 먼저 2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박재현과 정재상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2로 비겼다. 대구(승점 8·9위)는 4라운드 광주FC전에서 시즌 유일한 승리를 거뒀으며 이후 5경기(4무 1패) 무승을 기록 중이다. 박원재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전북(승점 10·6위)의 연승은 2경기에서 멈췄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8)가 미드필더 오베르단이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도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0·10골)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8을 쌓은 포항은 김천으로부터 선두를 탈환하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무패 행진을 8경기(5승 3무)째 이어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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