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초 ML 내야수 황금장갑, 김하성에 마침내 전달...타석에서는 무안타 침묵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뒤늦게 황금장갑을 전달받았다. 다만 경기에서는 무안타 침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 시작 전 골드글러브 전달식에 참석했다. 롤링스사 관계자들로부터 황금색 글러브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지난 시즌 우익수 부문 골드 글러브와 플래티넘 글러브를 수상한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김하성과 함께 전달식에 참석했다.
골드글러브는 1957년부터 수여되기 시작한 역사가 깊은 상이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종료 후 포지션별로 최고의 수비력을 뽐낸 야수들에게 황금장갑 트로피가 주어진다. 야구용품회사 롤링스가 트로피 제작과 수여를 담당한다.
다만 롤링스사는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모아 별도의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는다. 2023 시즌 수상자들의 경기 현장에서 약식으로 황금장갑을 전달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내야의 핵심이었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뽐냈다. 빅리그 30개 구단의 감독과 팀 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칭스태프,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의 수비 지표를 합쳐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김하성은 2023 시즌 수비뿐 아니라 타격까지 일취월장했다. 152경기에 나와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호타준족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하성은 2024 시즌 다시 주 포지션 유격수로 복귀했다. 올해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은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하성이 팀 내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갖췄다고 판단, 내야의 핵인 유격수를 맡겼다.
김하성은 2024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 시장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2021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하며 체결한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76억 원)의 계약이 올해를 끝으로 종료된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공수를 겸비한 유격수의 몸값은 해마다 치솟고 있다. 김하성은 최소 1억 달러(약 1333억 원) 이상의 계약이 점쳐지고 있다.
김하성은 '추추 트레인' 추신수(SSG 랜더스)가 2012 시즌 종료 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었던 계약기간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약 1746억 원)의 한국인 역대 메이저리거 최고 금액 계약을 충분히 뛰어넘는 계약이 기대되는 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지난 2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면 계약기간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약 1171억 원)에서 1억 5000만 달러(약 1982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골드글러브를 전달 받고 기분 좋게 게임에 나섰지만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볼넷 1개를 얻어냈던 것과 다르게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레인저 수아레스에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에는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휘트 메리필드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김하성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수아레스를 넘지 못했다. 원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8km짜리 직구에 또다시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수아레스의 4구째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고 판단했지만 주심을 맡은 알폰소 마르케스 심판은 삼진 콜을 외쳤다.
김하성은 이날 무안타에 그친 여파로 시즌 타율이 0.233(106타수 24안타)에서 0.226으로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도 1-5로 패하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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