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양석환 멀티홈런에 김택연 첫 승…두산의 값진 하루

배영은 2024. 4. 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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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김재환(36)과 양석환(33)의 홈런쇼를 앞세워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두산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4방 포함 장단 20안타를 터트려 17-8로 이겼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뉴스1


4번 타자 김재환이 시즌 6·7호 홈런을 모두 3점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6타점을 올렸고, 5번 타자 양석환이 솔로홈런(시즌 5호)과 만루홈런(시즌 6호)으로 5타점을 더했다. 5일 만에 포수 마스크를 쓴 3번 타자 양의지는 3안타 3타점 맹타로 지원사격했다. 두산 타선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두산 신인 투수 김택연은 2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이날도 만원 관중(1만2000명)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시작된 홈 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15게임으로 늘렸지만, 마운드가 무너져 루징 시리즈를 당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3과 3분의 1이닝 10피안타(3피홈런) 2볼넷 9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 연합뉴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에서 선수단 모두가 합심해 귀중한 승리를 만들어냈다"며 "특히 김재환과 양석환이 나란히 멀티 홈런으로 11타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역시 중심타자다운 활약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산 베어스 김택연. 뉴스1


이 감독은 또 "4회 기민한 번트안타와 도루로 역전의 시작을 알린 조수행 역시 빛났다.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등판한 김택연이 호투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김택연의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주말인데도 대전까지 정말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셨다. 그 함성이 위닝시리즈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언제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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