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종말’ 싱클레어, “역노화” 주장 역풍

송태화 2024. 4. 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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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노화의 종말' 저자로 노화 연구의 권위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55·사진)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개발 중인 약으로 인간의 '역노화(Reverse Aging)'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가 허위·과장 홍보라는 학계의 비판에 직면했다.

싱클레어는 최근 엑스(옛 트위터)에서 "새로운 치료제로 원숭이와 개의 노화를 되돌리고 시력을 회복시켰다"며 "노화 역전은 이제 인간에게서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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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싱클레어 엑스(옛 트위터) 캡처


베스트셀러 ‘노화의 종말’ 저자로 노화 연구의 권위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55·사진)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개발 중인 약으로 인간의 ‘역노화(Reverse Aging)’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가 허위·과장 홍보라는 학계의 비판에 직면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문제의 제품은 싱클레어가 공동 설립한 회사 ‘라이프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유전자 치료제다. 싱클레어는 최근 엑스(옛 트위터)에서 “새로운 치료제로 원숭이와 개의 노화를 되돌리고 시력을 회복시켰다”며 “노화 역전은 이제 인간에게서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가 주장하는 노화의 ‘역전’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측정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설득력 있는 논리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노화연구소장인 니르 바르질라이는 “동물 생명과학에 대한 싱클레어의 관심은 상업적으로 변질됐고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싱클레어 포함 60명의 과학자로 구성된 건강·수명 연구 아카데미에선 싱클레어에 대해 분노한 회원들의 탈퇴가 잇따랐다. 이들 중 한 명은 싱클레어를 “가짜 약 세일즈맨”이라고 비난했다.

싱클레어는 “내 연구는 보통의 상식을 앞서가는 만큼 일부 동료는 과장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나를 향한 많은 비난은 오해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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