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1년 7개월 만에 멀티 홈런…3점포 두 방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재환(36)이 1년 7개월 만에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시즌 6호와 7호 홈런을 터트렸다. 두 방 다 3점 홈런이라 6타점도 쓸어담았다.
김재환은 1회 1사 2·3루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2볼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문동주의 3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선제 3점 아치였다.
두 번째 홈런도 값진 순간에 나왔다. 3회까지 5-6으로 끌려가던 두산이 4회 1사 3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든 뒤였다. 다음 타자 양의지가 빗맞은 중전 안타로 출루해 다시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문동주의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또 다시 우중월 3점 홈런을 작렬했다. 두산에 9-6 리드를 안기는 시즌 7호포였다.
김재환이 한 경기에 홈런 2개 이상을 터트린 건 2022년 9월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582일 만이자 개인 176경기 만이다. 김재환은 2회 좌중간 2루타까지 추가하면서 이날 때려낸 안타 3개를 모두 장타로 장식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김재환과 양석환(1회 1점)에게 홈런 세 방을 얻어맞으면서 3과 3분의 1이닝 10피안타 2볼넷 9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종전 최다 실점은 지난해 5월 13일 인천 SSG전에서 기록한 7점이었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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