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실점' KIA 크로우, LG전 4⅓이닝 7실점…시즌 2패 위기 [잠실 라이브]

유준상 기자 2024. 4. 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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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시즌 2패 위기에 몰렸다.

크로우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0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크로우가 한 경기에 6실점 이상 기록한 건 KBO리그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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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크로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시즌 2패 위기에 몰렸다.

크로우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0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크로우가 한 경기에 6실점 이상 기록한 건 KBO리그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투구수는 87개로, 구종별로는 커터(29개), 직구(25개), 슬라이더(15개), 투심(9개), 체인지업(6개), 커브(3개) 순이다. 직구 최고구속은 154km/h를 찍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크로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크로우는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최형우의 3점포가 터져나오면서 3점 차 리드 속에서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테이블세터 박해민과 문성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무사 1·3루에서 김현수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박해민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이후 오스틴 딘의 삼진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1루주자 김현수까지 2루에서 아웃되면서 그대로 이닝 종료.

크로우는 2회말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선두타자 김범석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데 이어 후속타자 오지환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에서 만난 박동원도 낫아웃 삼진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크로우는 3회말 선두타자 구본혁의 안타로 흔들렸다. 후속타자 신민재의 유격수 땅볼 이후 1사 1루에서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3루 위기와 마주했다. 크로우는 1루주자 박해민의 도루 이후 문성주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헌납했다. 2사 2루에서 김현수의 삼진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것에 위안을 삼았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크로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크로우는 4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의 뜬공 이후 김범석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오지환의 삼진 이후 박동원의 2루타로 2사 2·3루에 몰렸다. 평정심을 유지한 크로우는 구본혁의 3루수 땅볼로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크로우는 5회말을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신민재의 안타와 도루, 박해민의 2루수 땅볼 이후 1사 3루에서 문성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에 김현수의 안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범석의 3타점 2루타로 고개를 떨궜다. 뒤이어 올라온 좌완 이준영이 오지환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하면서 크로우의 실점은 더 불어났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2루 KIA 크로우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전날 필승조가 다 쉬었다. 오늘은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 크로우가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많은 투구수를 던졌기 때문에 경기 초반 투구수가 많아진다고 하면 필승조를 빨리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시즌 첫 스윕패 위기에 몰린 KIA로선 최대한 크로우가 이닝을 길게 끌고 가길 바랐지만, 크로우의 부진에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깊어졌다.

한편 KIA는 6회초 현재 LG에 5-7로 끌려가고 있다. 선발 손주영에게 5이닝을 맡긴 LG는 6회초를 앞두고 우완 임찬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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