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경험자에게 ‘외로움’은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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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일수록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학회(ACS) 소속 징쉬안 자오 연구팀은 2008~2018년 건강 및 은퇴 연구의 전국 대표 패널 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암 생존자 3447명을 대상으로 외로움과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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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학회(ACS) 소속 징쉬안 자오 연구팀은 2008~2018년 건강 및 은퇴 연구의 전국 대표 패널 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암 생존자 3447명을 대상으로 외로움과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참가자들은 UCLA 외로움 척도를 통해 자신이 느끼는 외로움에 관한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에 1~3점을 부여해 평가했다. 연구팀은 각 문항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하고 총점에 따라 참가자를 네 그룹(외로움 낮음·없음, 가벼운 외로움, 중등도 외로움, 심한 외로움)으로 나눴다. 그 후, 참가자들의 생존 여부를 2020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 ‘외로움 낮음·없음’은 1402명(24.3%), ‘가벼운 외로움’은 1445명, ‘중등도 외로움’은 1418명, ‘심한 외로움’은 1543명 등으로 나뉘었다. 외로움을 가장 많이 느낀 생존자 그룹은 외로움을 가장 적게 느낀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67%나 높았다. 또한 외로움이 심할수록 사망 위험도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징쉬안 자오 연구원은 “암 진단과 치료는 건강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초래해 암 생존자의 사회적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외로움을 유발할 수 있다"며 “외로움을 느끼는 암 생존자들을 선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회적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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