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욕 말고 '맞다이'로 들어와!'…뮌헨 '와르르' 무너진다→투헬 감독, 구단 회장에 '항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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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에서 항명 파동이 일어났다.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기 직전 화를 참지 못하고 회장 발언을 받아쳤다.
28일 유력지 '빌트'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27일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울리 회네스 뮌헨 구단 명예회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투헬 감독이 뮌헨과 이별할 시간이 오면서 구단 최고위층에서부터 그를 저격하고 나서자 투헬 감독이 강하게 저항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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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항명 파동이 일어났다.
감독과 선수 사이에 일어난 문제가 아니다. 회장이 감독을 깎아내리자 감독이 즉각 반박했다.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기 직전 화를 참지 못하고 회장 발언을 받아쳤다.
28일 유력지 '빌트'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27일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울리 회네스 뮌헨 구단 명예회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회네스는 뮌헨 명예회장이지만 뮌헨 레전드 공격수 출신인 칼 하인츠 루메니게 전 이사회 의장과 함께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다. 그런 회네스가 지난 26일 투헬 현 감독를 곤경에 빠트린 것이다. 빌트에 따르면 회네스는 "우린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감독을 갖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론 투헬에 전혀 문제 없다. 저녁 식사도 몇 차례했는데 정말 좋은 식사였고 모든 것이 괜찮았다. 하지만 투헬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나 알폰소 데이비스 같은 젊은 선수들을 발전시킬 수 없었다"며 사실상 투헬의 선수 육성 능력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투헬 감독이 하루 만에 대응하고 나섰다.
그는 프랑크푸르트전 직전 방송 인터류를 통해 "(회네스 발언은)현실과 너무 동 떨어져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내 감독 커리어 명예에 굉장히 상처를 주는 발언이다. 지난 15년간 우리가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입증한 것이 있다면 젊은 선수들, 특히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훈련할 때 우리(1군)와 함께하고 경기력을 개선시켜 경기장에서 증명했다는 것이다. (회네스 발언은)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라면서 자신의 뒤에 대고 혹평하는 실권자를 쏘아붙였다.
투헬 감독이 뮌헨과 이별할 시간이 오면서 구단 최고위층에서부터 그를 저격하고 나서자 투헬 감독이 강하게 저항한 셈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율리안 나겔스만 현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 사령탑이 됐다. 2개월 뒤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라이벌 도르트문트의 패배에 힘입어 역전 우승을 일궈냈으나 이번 시즌엔 구단의 무관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이미 분데스리가 타이틀은 바이엘 레버쿠젠에 넘겨줬다. 뮌헨은 12시즌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놓쳤다. 슈퍼컵과 독일축구협회컵도 내주면서 이제 가장 까다로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만 남겨 뒀다. 준결승 상대가 거함 레알 마드리드여서 결승행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벌써 나온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면서 투헬 감독은 올시즌 직후 퇴진하겠다고 이미 지난 2월 말 일찌감치 선언했다. 최근 뮌헨이 아스널을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상태에서 뮌헨이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을 하고 있는 랑프 랑닉을 선임하려고 하자 투헬 감독 유임을 지지하는 팬들 1만여명이 단체 행동을 하고 나섰으나 투헬 감독은 퇴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어쨌든 레알 마드리드와의 큰 경기를 앞두고 권력자와 감독이 벽을 세웠다. 챔피언스리그마저 탈락하면 참혹한 무관 시즌을 보내게 될 뮌헨은 이미 자중지란에 빠졌다. 뮌헨은 실력 있는 지도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나 계속 거절당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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