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레전드' 박지성과 어깨 나란히…EPL 통산 '19호골' 타이

나승우 기자 2024. 4. 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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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넣은 황희찬이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타운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희찬과 토티 고메스의 연속 골로 2-1 승리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작성한 황희찬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과 동률을 이뤘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넣은 황희찬이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타운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희찬과 토티 고메스의 연속 골로 2-1 승리했다.

황희찬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8분 루턴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이번 시즌 리그 11호골을 신고했다. 또한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19호골을 작성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넣은 황희찬이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타운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희찬과 토티 고메스의 연속 골로 2-1 승리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작성한 황희찬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과 동률을 이뤘다.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넣은 황희찬이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타운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희찬과 토티 고메스의 연속 골로 2-1 승리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작성한 황희찬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과 동률을 이뤘다. 연합뉴스

울버햄튼은 승점 3점을 얻어 리그 10위(13승7무15패·승점 46)로 한 계단 올라섰다. 9위 첼시(13승 8무 11패 승점 47)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줄어 들었다. 다만 첼시는 3경기를 덜 치렀다. 

홈팀 울버햄튼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조세 사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백3는 넬송 세메두, 막스 킬먼 토티 고메스가 구성했다. 중원은 마리오 르미나, 부바카르 트라오레, 주앙 고메스, 윙백은 맷 도허티와 라얀 아이트누리가 맡았다. 최전방에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가 출격했다. 

원정팀 루턴은 3-4-2-1 전형으로 맞섰다. 토마스 카민스키 골키퍼를 비롯해 가브리엘 오쇼, 테덴 멩기, 리스 버크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로스 바클리, 알베르 삼비 로콩가, 측면은 하시오카 다이키, 알피 도티가 맡았다. 2선 공격에 조던 클라크와 타이트 총, 최전방에 칼튼 모리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 20분부터 황희찬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울버햄튼의 공격이 시작됐다. 20분에 황희찬이 수비 라인을 깨고 돌파에 성공한 뒤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카민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3분엔 황희찬이 후방에서 오는 롱패스를 받기 위해 앞으로 전진하다가 상대 수비 방해에 넘어졌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를 노리던 황희찬은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8분 박스 왼쪽 안으로 직접 몰고 들어간 그는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리그 11호 골이자 2024년 새해 첫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황희찬의 선제골로 울버햄튼은 전반을 리드한 채 마쳤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넣은 황희찬이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타운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희찬과 토티 고메스의 연속 골로 2-1 승리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작성한 황희찬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과 동률을 이뤘다.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넣은 황희찬이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타운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희찬과 토티 고메스의 연속 골로 2-1 승리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작성한 황희찬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과 동률을 이뤘다. 연합뉴스

황희찬의 위협적인 움직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4분 상대 수비와 경합에 성공한 황희찬이 박스 안에서 쇄도하는 동료에게 컷백 패스를 내줬다. 토티 고메스 쪽으로 향하는 패스를 수비가 걷어내면서 기회로 연결되지 못했다. 

곧바로 울버햄튼이 추가골에 성공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르미나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뒷편에서 돌아 들어간 고메스가 넘어지면서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루턴은 결국 한 골 만회했다. 후반 34분 코너킥 이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모리스가 혼신의 발리 슛으로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울버햄튼이 점수를 잘 지켜내면서 경기는 2-1로 종료됐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11번째 골을 기록해 득점 순위 공동 12위에 오르게 됐다. 팀 동료 마테우스 쿠냐,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장 필리프 마테타(크리스털 팰리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와 동률을 이뤘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19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 레전드 '해버지' 박지성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넣은 황희찬이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타운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희찬과 토티 고메스의 연속 골로 2-1 승리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작성한 황희찬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과 동률을 이뤘다.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넣은 황희찬이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타운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희찬과 토티 고메스의 연속 골로 2-1 승리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호골을 작성한 황희찬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과 동률을 이뤘다. 연합뉴스

황희찬은 울버햄튼 입단 첫 시즌 5골을 넣으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3골에 그쳤으나 올 시즌 11골로 개인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19골을 기록하게 됐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스파크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지성도 총 19골을 넣었다. 맨유 입단 첫 시즌 1골에 그친 박지성은 2006-07시즌 5골을 넣으며 중요 경기에서 활약했다. 2007-08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1골에 머물렀다.

2008-09시즌 리그 2골, 2009-10시즌 3골로 조금씩 공격 포인트를 늘려간 박지성은 2010-11시즌 다시 5골을 집어넣으며 부활했다. 맨유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1-12시즌에는 2골을 더 추가했다. 7시즌 동안 총 19골을 넣으며 맨유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황희찬은 박지성이 7시즌 동안 쌓아올린 득점 수를 3시즌 만에 따라잡았다. 울버햄튼과 2028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황희찬의 득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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