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20억이 우습네”...이 동네 집주인들 신났다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4. 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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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신촌숲아이파크 전용 84㎡ 20억 실거래
염리, 용강동 아파트 매매가도 잇따라 반등세
서울 마포구 아파트값이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매경DB)
올 들어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자들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아이파크(1015가구, 2019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20억원에 실거래됐다. 2021년 말 당시 매매가가 21억7000만원까지 뛰었다가 지난해 15억원 선으로 떨어졌지만 올 들어 다시 반등하는 양상이다.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547가구, 2016년 입주)’ 전용 84㎡ 역시 최근 20억5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3월 매매가가 18억5000만원이었는데 한 달 만에 2억원가량 올랐다.

다른 단지 분위기도 비슷하다. 마포구 염리동 대단지 ‘마포프레스티지자이(1694가구, 2021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19억7000만원에 손바뀜돼 2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인근 신축 단지 국민 평형도 18억~19억원 선에 실거래되는 모습이다.

마포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올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1로 3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4월 월간 상승폭은 지난해 6월(8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이 지수는 1년 후 주택 가격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보여준다. 100보다 높으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실수요 매수세가 많은 마포 아파트값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거래가 침체된 데다 금리 부담도 큰 만큼 무리한 대출을 낀 투자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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