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우 159km 강속구+6이닝 9K 완벽투....다저스, 토론토 4-2 꺾고 6연승 질주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가 이틀 연속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다저스의 시즌 성적은 18승11패(0.621)가 됐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토론토의 성적은 13승15패(0.463).
역시나 가장 돋보였던 건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였다. 글래스노우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토론토 타선을 봉쇄하면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투구수는 95개로, 구종별로는 직구(66개), 커브(15개), 슬라이더(12개), 싱커(2개) 순으로 직구 최고구속은 98.5마일(약 159km)을 찍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54에서 0.347로 소폭 하락했다.
오타니와의 '고교 동문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토론토 선발 좌완 기쿠치 유세이는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경기 초반 주도권 잡은 다저스
원정팀 다저스는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홈팀 토론토는 보 비솃(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달튼 바쇼(중견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데이비스 슈나이더(좌익수)-캐반 비지오(2루수)-어니 클레멘트(3루수)-애디슨 바거(좌익수)
다저스는 1회초 리드오프 무키 베츠의 3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오타니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1사 3루에서 타석에 선 프리먼이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베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2회초 키케 에르난데스와 파헤스의 연속 안타, 로하스의 뜬공으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테일러는 중전 안타로 3루주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안내했다. 스코어는 2-0.
베츠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오타니와 기쿠치가 두 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두 번째 타석에선 '고교 선배' 오타니가 웃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기쿠치의 5구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그 사이 3루주자 파헤스가 홈을 밟았다.
안타보다 놀라운 건 무려 시속 119.2마일(약 192km)에 달하는 타구 속도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이는 오타니가 2018년 빅리그 데뷔 이후 생산한 가장 빠른 타구다. 불과 나흘 전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시속 118.7마일(약 191km)의 '총알 타구'를 때려내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더 빠른 타구를 선보였다.
오타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다저스는 4회초 베츠의 1타점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나면서 선발 글래스노우에게 힘을 실어줬다.
▲토론토를 꽁꽁 묶은 글래스노우의 완벽투
그 사이 글래스노우는 무실점 행진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었다. 1회말 탈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2회말 볼넷과 포수의 타격 방해로 2사 1·2루에 몰린 뒤 클레멘트의 3루수 땅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1회초와 2회초 타선의 2이닝 연속 득점에 힘을 낸 글래스노우는 3회말 바거와 비솃을 범타 처리한 뒤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바쇼를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글래스노우는 4회말과 5회말에도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고, 6회말에는 게레로 주니어-바쇼-터너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진-삼진-땅볼로 잡아내면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마지막이 아쉬웠다. 7회말에도 등판한 글래스노우는 선두타자 잰슨의 볼넷 이후 슈나이더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했다. 그러자 다저스 벤치가 움직였고, 글래스노우는 조 켈리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다만 켈리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막으면서 글래스노우의 실점이 더 불어나진 않았다.
8회말 라이언 브레이저, 9회말 에반 필립스가 차례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토론토의 추격을 저지하면서 2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글래스노우는 불펜의 호투로 시즌 5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2011년 5라운드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지명을 받은 글래스노우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8시즌 도중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까지 꾸준히 경력을 쌓은 뒤 2023년 12월 중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5년 1780만 달러(약 245억원)에 연장 계약까지 체결했다. 그만큼 다저스가 글래스노우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개막 후 7경기 43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2.72로 순항하고 있다. 특히 7경기 모두 5이닝 이상 투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른다면 지난해(10승)보다 훨씬 많은 승수를 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다저스와 토론토는 29일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다.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을 선발로 예고했고,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AP, USA투데이스포츠,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명 기다려"…K팝 걸그룹 멤버, 술집 접대부 영상 '충격'
- 신수지, 애플힙+완벽 S라인…화끈한 몸매 자랑
-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 청첩장 공개하더니…웨딩화보 깜짝 공개
- '맥심 완판녀' 김이서, 상의 훌러덩…볼륨 몸매 '시선집중'
- 신재은, 맨몸에 이불만 걸치고…파격 영상 공개
- '의자왕' 이동건, 공개연애 5번에 억울 심정..."솔직했을 뿐" (미우새)[전일야화]
- 이효리♥이상순, 서울 오더니 더 바빠…'60억 집' 떠나 즐긴 여유
- '13세와 동거' 20만 유튜버, 아내 폭행으로도 입건
- "술만 마시면 되는 줄"…당황한 김고은, 첫 방송부터 하차? (주로 둘이서)
- '결혼' 민경훈, ♥신기은 PD 손 꼭잡고 싱글벙글 "너무 아름다운 결혼식" [엑's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