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블리자드, 신작 부진에 블리즈컨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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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디아블로'로 유명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연례 컨벤션 행사인 '블리즈컨'을 올해 열지 않기로 했다.
블리자드는 2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말 블리즈컨을 개최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흥행 프랜차이즈 라인업을 다수 보유한 블리자드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게임사로 이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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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디아블로’로 유명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연례 컨벤션 행사인 ‘블리즈컨’을 올해 열지 않기로 했다. 펜대믹 등 외부 요인과 무관하게 결정한 사항으로, 최근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이 줄줄이 성과를 내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블리자드는 2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말 블리즈컨을 개최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블리즈컨을 취소하지만 유럽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을 비롯한 여러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게임사 측은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흥행 프랜차이즈 라인업을 다수 보유한 블리자드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게임사로 이름을 날렸다. 2005년 처음 개최된 블리즈컨은 획기적인 신작 발표와 함께 기존 프랜차이즈 라인업의 새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는 연례 행사로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었다. 이 같은 독자적인 대규모 컨벤션 행사를 여는 건 세계에서 블리자드가 유일했다.
코로나19 펜대믹 등을 이유로 간혹 행사가 취소된 적이 있었지만 이처럼 내부적 이유로 행사가 무산된 건 극히 드문 일이다. 그만큼 역량이 떨어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블리자드는 근래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된 후 대대적인 해고를 단행했다. 마이크 아비라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났고 지난해 1월 공개한 프로젝트도 결국 철수됐다. ‘마인크래프트’ ‘러스트’ 등의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이 프로젝트는 코드명 ‘오디세이’로 6년 동안 개발했으나 끝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
심혈을 기울인 신작의 지지부진한 성과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지난달 출시한 ‘콜 오브 듀티: 워존 모바일’은 유명 FPS 게임 ‘콜 오브 듀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타이틀이다. 글로벌에선 꽤 인기를 얻었으나 국내 게이머들에겐 선택받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타워 디펜스 모바일 게임 ‘워크래프트 럼블’도 초반의 인기를 잇지 못한 채 하락 추세다. 큰 기대를 받은 ‘디아블로4’ 또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블리자드는 하반기 출시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 ’디아블로 4‘의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에 대한 정보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블리즈컨이 영영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우리도 다음에 돌아올 블리즈컨을 기대하고 있겠다”고 여지를 뒀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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